알짜빌딩마다 들어선 ‘위워크’...공유오피스 대세로 떠오르나

입력 2018-03-1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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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오피스 시장의 대표주자 격인 ‘위워크’의 보폭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16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서울역의 ‘서울스퀘어’, 여의도공원 맞은편 ‘HP빌딩’ 등 서울 내 대표적 오피스 밀집지구를 대표하는 빌딩 중 한 곳에는 입점을 앞둔 공유오피스 업체 ‘위워크’의 간판이 불을 켜고 있다. 공유오피스란 사무실을 필요로 하는 기업이나 개인이 월이나 연 단위의 임차료를 지불하고 오피스 공간을 대여해주는 서비스다. 주로 대형 오피스 건물의 일부 혹은 전체를 공유오피스 기업이 임차해 다시 사무공간 수요자에게 재임차하는 방식으로 제공된다. 주로 소규모 사무실을 필요로 하는 스타트업의 수요가 많지만, 최근에는 차차 대기업의 수요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2010년 뉴욕에서 설립된 미국의 공유오피스 기업 ‘위워크’는 지난 2016년 8월에 한국에 진출한 대표적 공유오피스 업체다. ‘위워크’는 지난해 전세계 시장에 90여개 지점을 새로 내고, ‘위워크’ 사무실에 입점한 500인 이상의 대기업 업체 수가 2배로 늘어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확장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위워크’는 국내에서도 대표적인 오피스 지구에서 핵심 지역에 위치한 빌딩들에 입점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현재 ‘위워크’ 지점은 한국 진출 당시 오픈한 강남역의 1호점을 비롯해 현재 을지로점, 삼성역점, 역삼역점, 광화문점 등 다섯 곳의 ‘위워크’ 공유오피스가 개점해 있다. 연내 개점할 예정인 여의도점과 서울역점, 역삼역 2호점, 선릉역점을 포함하면 올해 총 9개의 ‘위워크’ 지점이 영업하게 된다.

한국 기업들도 시장의 선두주자인 ‘위워크’에게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2009년 토즈 비즈니스센터 강남 1호점을 오픈하며 공유오피스 시장에 뛰어든 토즈는 이달 기준으로 약 1만9000여개의 입주기업을 유치하는 등의 성과로 작년 기준 5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한편,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살려 한국인에 맞춘 공간서비스를 제공하는 ‘워크센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도 ‘르호봇’, ‘패스트파이브’, ‘씨티큐브’ 등의 국내 기업들의 시장 참여가 점차 늘어나는 추세라 시장에서는 글로벌 공유오피스 공룡 ‘위워크’에 맞서는 군소 토종기업들의 각축전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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