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황사와 함께 찾아온 봄의 불청객 춘곤증 이겨내려면?

입력 2018-03-14 15:24 수정 2018-03-14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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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 및 생활 패턴의 변화로 인해 나타날 수 있어

완연한 봄을 느낄 수 있는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오후만 되면 점심식사의 포만감과 함께 피곤이 몰려온다고 호소하는 사람들이 부쩍 증가하고 있다. 바로 춘곤증 때문이다.

춘곤증은 나른한 피로감과 함께 졸음, 집중력 저하, 권태감, 식욕 부진, 소화 불량, 현기증 등의 증상을 대표적으로 나타내는 것이 특징이다.

이 같은 춘곤증이 나타나는 원인은 다양한데 먼저 생리적 불균형 상태를 생각해 볼 수 있다. 추운 겨울에 익숙해져 있던 우리의 몸이 따뜻한 봄 날씨에 맞춰 각 신진대사 기능들이 봄의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몸이 쉽게 피로를 느끼고 졸음을 유발하는 것이다.

또 다른 원인은 활동량 변화에 따른 영양 요구량의 증가이다. 포근한 날씨가 되면서 겨우내 움츠러들었던 활동량이 나들이나 운동 등으로 늘어나기 마련이다. 이에 따라 몸이 쉽게 피로를 느낄 수 있고, 늘어난 활동량에 따라 필요로 하는 영양의 요구량 역시 증가하게 되는데, 이 때 영양의 요구량이 충족되지 않을 경우 춘곤증의 증상이 강하게 나타날 수 있는 것이다.

춘곤증의 증상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부족한 영양분의 보충과 규칙적인 생활이 필요하다. 채소와 과일 등을 충분히 섭취해 비타민과 무기질을 보충하는 것이 좋으며, 하루 7시간 이상의 수면을 취하는 것도 좋다.

하루 30분 정도의 운동으로 신체에 활력을 주는 것으로도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며, 과도한 피로를 느낄 때는 잠깐의 낮잠을 자는 것도 춘곤증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다만, 너무 심한 운동의 경우 오히려 피로를 느끼는 직접적인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가벼운 조깅이나 스트레칭으로 살짝 땀이 맺히는 정도의 운동을 하는 것이 좋으며, 30분 이상의 낮잠은 밤에 숙면을 방해하는 요인이 되기 때문에 5~10분 정도의 짧은 시간 낮잠을 자는 것이 효과적이다.

세란병원 내과 이병무 과장은 “춘곤증의 경우 일정 기간에 나타나는 단순 증상으로 인식하고 방심할 수 있으나 졸음 운전 등의 원인이 되어 2차 사고의 위험이 있는 만큼 충분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며, “규칙적인 생활과 운동, 영양섭취를 통해 증상을 개선하고자 하는 노력이 필요하며, 춘곤증을 악화 시킬 수 있는 과음, 흡연, 카페인 등의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 과장은 이어 “이러한 생활 개선과 노력에도 한 달 이상 증상이 이어진다면 춘곤증이 아닌 간염, 빈혈, 갑상선 질환, 우울증과 같은 다른 질환으로 인해 나타나는 증상일 수 있으므로 병원을 찾아 정확한 검진을 받아 보아야 한다”고 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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