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혁민, 한서희 '고소 취하 부탁+사과'에도 "둘만의 문제 아냐" 무슨 뜻?

입력 2018-01-11 08:22 수정 2018-01-11 08:28

김진희 기자 jh6945@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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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강혁민 인스타그램)

얼짱 출신 작가 강혁민이 가수 지망생 한서희에 대한 고소 입장에 변함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10일 강혁민은 자신의 SNS에 "한서희와의 전화 통화에서 고소 취하에 대한 부탁과 사과를 받았다. 하지만 고소 취하는 어렵다고 전했다"는 글을 게시했다.

강혁민의 글에 따르면 강혁민은 한서희의 이중적인 모습 때문에 다이렉트에 응하지 않았다. 강혁민은 "진솔한 대화가 어려울 것 같았다. 애초에 한서희와의 대화에 응대할 의무가 없을뿐더러 변호사를 통해 듣는 게 수월했다"고 털어놨다. 한서희가 통화를 원해서 이후 전화통화까지 이어졌다는 것.

강혁민은 "통화 중 고소 취하에 대한 부탁과 사과를 받았으나 고소 취하는 어렵다고 전했다"며 "모든 것을 털어놔 얘기해주신 점은 진심으로 감사했다. 하지만 저희 둘만의 문제가 아니라 여러 키보드워리어 분들을 격리하기 위해 그리고 수많은 여성분들과 앞으로의 미래를 위해 고소 취하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한서희 역시 자신이 사람들이나 어린아이들에게 안 좋은 영향을 끼쳤다는 것을 인정해줬다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아닌 강혁민에게 테러를 하고 있는 키보드워리어들을 더 많이 고소하라고 말했다는 것.

그러면서 강혁민은 "지금 이미 고소가 진행되고 있어 한서희의 부탁대로 취하는 어려울뿐더러 제 의지와 각오는 처음과 변함이 없다"면서도 "변호사와 함께 제게 한 말들이 사실인지와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는지 한서희의 추후 행동을 조금 더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페미니스트를 자칭한 한서희는 페미니즘을 두고 강혁민과 날선 비판을 주고받았다. 이 가운데 한서희는 강혁민에게 '예비 강간범'이라는 표현을 했고 강혁민은 한서희를 비롯해 1만여 명의 악플러를 허위 사실 유포 혐의로 고소했다.

한편 한서희는 현재 인스타그램을 비공개 전환한 상태다. 한서희는 그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대중과 활발한 소통을 벌여왔으며 쇼핑몰 오픈, 일상 등 근황을 전한 바 있다.

#정청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