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마리화나 규제완화 소식에 해외 관련株 폭등…'그린러시' 주목

입력 2017-12-12 13:16 수정 2017-12-12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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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마리화나 규제완화 움직임이 가시화되면서 해외 주식시장에서 관련 종목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뉴프라이드 등 국내 관련 기업에 대한 매수세 확대로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된다.

미국 투자자문 금융사 더 모틀리 풀(The Motley Fool)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올해 북미 주식 시장에서 의료용 마리화나 관련 종목 중 일부 선두 업체들의 12개월 주가가 3배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관련 종목들 중 시총이 4배 이상 증가한 종목들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기준 북미 증시에서 의료용 마리화나 사업과 연관된 종목 중 시총 10억 달러(약 1조900억 원) 이상을 기록한 기업은 2곳이다. 또 5억~9억9000만 달러(약 5450억~1조 원) 시총 규모 기업이 3곳, 1억~5억 달러(약 1090~5450억 원) 사이는 11곳에 달했다.

이 같은 마리화나 관련주의 주가상승은 합법화에 대한 지지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올해 10월 미국 여론조사기관 갤럽에 따르면, 응답자의 64%가 마리화나 합법화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미국 내 8개 주에 걸쳐 합법화 된 기호용 마리화나 흡연은, 미 전역을 넘어 캐나다까지 관련 법안이 발의되는 등 점차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전 세계 마리화나 판매의 90%를 차지하는 미국은 현재 의료용 마리화나가 29개 주에서 합법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또한 8개 주에서는 기호용 마리화나 사용까지 전면 합법화했다.

캐나다의 경우, 2001년 의료용 마리화나를 합법화한데 이어 내년 7월까지 기호용 마리화나의 전면 합법화 법안 통과를 앞두고 있다.

미국 마리화나 시장 통계조사업체 캐나비스 리서치 컴퍼니(Cannabis Research Company)는 지난해 북미 의료용 마리화나 시장의 매출액이 34% 증가했다며 2020년까지 220억 달러(약 22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마리화나 합법화가 본격화되면서, 글로벌 기업들도 발빠른 대응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세계 최대 소프트기업 마이크로소프트는 미국 대기업 최초로 마리화나 관련 사업에 뛰어들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IT벤처 카인드 파이낸셜과 공동으로 마리화나가 씨앗에서 상품으로 판매되기까지를 추적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이를 통해 얻어진 정보는 정부와 지자체에 공유해 법률 준수 거래를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 맥주회사 코로나는 캐나다 소재 마리화나 재배업체 캐노피그로스에 1억9100만 달러(약 2140억 원)를 투자했다.

국내 상장기업 중에서는 뉴프라이드가 미국 현지에서 마리화나 재배와 유통, 판매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뉴프라이드는 지난해 미국 네바다 주에서 의료용 마리화나 재배사업을 영위 중인 기업을 인수하며 신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또한 올해 네바다 주 기호용 마리화나 합법화 움직임에 전문 유통기업, 판매점 등을 인수하며 사업 확장에 속도를 냈다.

뉴프라이드의 주가도 강세다. 지난달 29일 프리미엄 대마초의 첫 상품화를 완료하고 판매를 시작했다는 소식에 29.73% 급등한 이후 5일 연속 상한가에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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