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비리기업 낙인 억울, 환골탈태할 것”

입력 2017-10-20 10:5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최근 이어진 KAI 경영비리 수사와 관련해 억울함을 호소하며 경영 정상화를 위한 협조를 당부했다. 이에 관련 학계에서도 개인 비리가 기업의 경쟁력 약화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며 특히 수리온(KUH-1) 헬기 결함과 관련해 항공기 개발 체계를 이해하지 못한 오해라고 KAI에 힘을 보탰다.

장성섭 한국항공우주산업 대표직무대행 부사장은 19일 오후 성남공항에서 열린 ‘2017 서울ADEX 항공전문가포럼’에서 “회초리를 든 어머니의 마음으로 질책과 더불어 사랑도 주시길 부탁드린다”면서 KAI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장 부사장은 이날 “개발 이후 운용 초기에 발생하는 일부 결함을 방산비리와 동일시해 회사 전체를 비리집단으로 보고 개발자들이 마치 범죄자인 양 보도되는 것을 보면서 우리 임직원들은 참으로 억울하고 참담한 심정이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비행기가 좋아 묵묵히 일하던 젊은 공학도들이 실망해 짐싸는 모습을 보며 선배들이 책임감으로 마음이 아팠다”면서 “항공산업의 경영리스크도 최소화하고 이른 시일 내 경영 정상화를 이루도록 저희 임직원 모두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에 참석한 학계 관계자들도 국내 방산 육성 및 수출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일부 개인의 비리를 방산업계 전체로 낙인찍어서는 안 된다고 거들었다.

조진수 한양대 교수는 “개인의 비리를 가지고 항공산업, 더 나아가 방공산업 전체의 비리로 몰아갈 수는 없다”면서 “정부가 방산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최근 KAI 사태처럼 방해만 안 해도 잘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수리온과 관련해서도 항공기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일반적으로 발생하는 사안이라며 지나치게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최기영 인하대 교수는 “항공기 인증이라는 것은 새로운 결함이 발견되면 이를 설계에 반영하는 것 자체를 의미한다”며 “해외 선진 항공사도 신규 항공기 제작 시 개발 일정 지연 및 결함이 다수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여의도4PM' 구독하고 스타벅스 커피 받자!…유튜브 구독 이벤트
  • ‘줄리아나’를 아시나요?…‘164억’ 짜리 초고가 아파트의 과거 [이슈크래커]
  • 2024 전국 벚꽃 축제 총정리…봄나들이 떠날 준비 완료 [인포그래픽]
  • 돌아온 정치테마주, 당국 경고에도 ‘들썩’
  • 정부 "때마다 의료정책 백지화 요구하며 집단행동, 악습 끊어야"
  • ‘ETF 매도세’에 비트코인 일시 주춤…“솔라나는 여전히 견조” [Bit코인]
  • 4대 금융지주 직원 평균 연봉 1억7000만 원…KB, 2억 돌파 목전
  • "금리 언제 내려"…방황하는 뭉칫돈 파킹형 ETF로
  • 오늘의 상승종목

  • 03.1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414,000
    • -5.33%
    • 이더리움
    • 4,777,000
    • -7.96%
    • 비트코인 캐시
    • 537,000
    • -7.73%
    • 리플
    • 860
    • -2.93%
    • 솔라나
    • 259,900
    • -13.97%
    • 에이다
    • 894
    • -9.15%
    • 이오스
    • 1,331
    • -8.59%
    • 트론
    • 173
    • -5.98%
    • 스텔라루멘
    • 179
    • -5.29%
    • 비트코인에스브이
    • 107,900
    • -10.38%
    • 체인링크
    • 24,950
    • -9.96%
    • 샌드박스
    • 827
    • -10.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