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당' 엄용수 "66년 살면서 두 번의 이혼…결혼식 날 정전돼 불길했다"

입력 2017-06-27 09:01 수정 2017-06-27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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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KBS 1TV 방송 캡처)
(출처=KBS 1TV 방송 캡처)

'아침마당' 엄용수가 두 번의 결혼과 이혼에 대해 털어놨다.

27일 방송된 KBS1TV '아침마당'에는 엄용수가 출연했다.

엄용수는 이날 "66년을 살면서 두 번의 이혼을 겪었다"라며 "사실상 33년에 한 번씩 이혼한 꼴인데 좋은 모습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엄용수는 "첫 부인에게는 미안함이 있다"라며 "아들도 낳아주고 내 재산도 지켜주기 위해 힘쓴 사람이다"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그는 결혼할 때 '이혼'을 직감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엄용수는 "방송국에서 결혼식을 했는데 갑자기 정전이 됐다"라며 "주례 선생님은 마이크가 안돼 육성으로 소리 질러 주례사를 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엄용수는 또 "내 약혼식 때 후배가 100만 원을 잃어버렸다"라며 "내가 보상해준다고 했는데 결국 경찰서에 신고를 해 하객으로 온 사람들이 경찰 조사를 받기도 했다"라고 해프닝을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엄용수는 하나뿐인 아들에 대해 "나 때문에 손가락질 받게 한 것 같다"라며 "감정의 골이 깊었는데 군대에서 모은 5천만 원을 나에게 주더라"라고 애틋함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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