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뜨는 중국 관련株] 면세점 실적회복 기대감…화장품株 ETF ‘발그레’

입력 2017-05-30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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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TIGER…’ 아모레 비중 22% 최대…“옥석가리기는 필요”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중국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될 기미를 보이면서 화장품주 투자가 재조명받고 있다. 다만, 증시 전문가들은 화장품주 특유의 가격 부담이 존재하는 만큼 2분기 실적 확인을 통한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29일 기준으로 국내 공모형 펀드 중 아모레퍼시픽 편입 비중이 가장 높은 펀드는 ‘미래에셋TIGER생활필수품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으로 순자산 내 비중이 22.58%에 달했다. 이는 시가평가액(22억 원)을 펀드순자산(97억 원)으로 나눈 값이다.

특히 코스피 주가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장지수펀드(ETF) 다수가 상위권에 랭크됐다. ‘삼성KODEX소비재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12.62%), ‘미래에셋TIGER200생활소비재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9.38%), ‘이스트스프링핵심타겟20증권자투자신탁[주식]’(9.29%), ‘미래에셋TIGER화장품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9.17%) 순으로 편입 비중이 높았다.

화장품주가 다시 주목받는 데는 사드 관련 불확실성 감소가 주효했기 때문이다. 신정부 출범 후 이해찬 특사 파견 조치로 한·중 관계에 해빙무드가 조성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진 것.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 소비자들의 한국 제품 거부감도 완화되고 있고, 한국 가수들의 음반과 연예인들에 대한 노출 역시 규제가 풀어지고 있다”면서 중국 내 분위기 변화에 주목했다.

중국 정부의 한국 관광 규제 스탠스에 힘입어 국내 면세점 판매 비중이 높은 화장품주들의 실적 개선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토러스투자증권에 따르면 5월 1~18일 중국 13개 항공사의 한국 노선 여객·수송 규모는 4월보다 11.9% 증가했다. 전월 대비 증감률이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돌아선 것이 긍정적이다.

전상용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면세점 매출 비중이 높은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의 펀더멘털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화장품 기업들의 실적 회복은 올 4분기 확인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기준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의 면세점 매출 비중은 각 24%, 15%다.

주가 역시 투자심리 변화를 반영하듯 사드 리스크가 부각된 3월 저점 대비 큰 폭으로 오른 상태다. 아모레퍼시픽과 아모레퍼시픽그룹(아모레G)의 주가는 지난 26일 종가 각 35만1500원, 15만1000원으로 마감했다. 이는 3월 6일 저점 때보다 각각 45%, 41%가량 급등한 수치다.

다만, 시장 일각에선 중국의 사드 보복 제재 완화 기대감이 주가에 선반영된 만큼 가격 부담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2분기 어닝시즌에 개별 실적을 확인한 뒤 매수에 나서도 늦지 않다는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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