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항공, 국제노선 대규모 개편...9월부터 서울편 운항 중단 가능성

입력 2017-05-26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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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 등 지정학적 리스크로 이용객 감소 영향

일본 대형항공사인 일본항공(JAL)이 국제노선을 대대적으로 개편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6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JAL은 호주와 하와이에서는 취항 지점을 늘리는 한편, 테러 등의 영향으로 이용객이 주춤한 프랑스 파리와 서울 노선은 운행을 잠정 중단하는 쪽으로 검토 중이다.

2010년 파산 후 공적 자금 덕분에 기사회생한 JAL은 신규 노선 개설을 제한하고 대형기를 처분하는 등 수익 개선에 충실을 기해왔다. 그러나 공적 자금 지원이 업계 경쟁 환경을 왜곡할 수 있다는 이유로 올 3월까지 신규 투자나 노선 개설에 제약을 받았다. 그러다가 올 4월부터 그 제약이 풀리면서 국제선의 대대적인 개편으로 성장 전략을 가속화하는 모습이다.

나리타-호주 멜버른 노선은 이르면 9월부터 신규 취항한다. 기존 나리타-시드니 노선이나 타사와의 코드 셰어(공동 운항)로 호주 노선을 확충하게 되는 것이다.

나리타-하와이 코나 노선도 새로 만든다. JAL은 일본-하와이 호놀룰루 구간 점유율이 약 30%에 이른다. 다만 라이벌인 ANA홀딩스가 2019년 봄 호놀룰루 노선에 초대형기 ‘A380’을 투입할 계획이어서 양대 항공사간 하와이 노선 쟁탈전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JAL은 수익성이 낮은 노선은 줄이거나 운항을 중단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엔화 약세로 일본을 찾는 외국인 수는 꾸준이 늘고 있지만, 유럽 쪽은 테러의 영향으로 일본인 관광 수요가 저조하다. 이에 나리타와 하네다에서 각각 취항하는 프랑스 파리 노선은 하네다로 일원화할 방침이다.

일본 국토교통성은 올여름 일본에 들어오는 정기 노선 중 한국 출발 노선은 작년 여름보다 20%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증가분 대부분을 한국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차지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나리타-서울 노선은 가격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JAL은 서울행은 운항을 중단하거나 노선을 줄이는 쪽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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