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부채 증가 못막아” 무디스, 중국 국가신용등급 ‘A1’으로 1단계 강등

입력 2017-05-24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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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24일(현지시간) 중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종전 ‘Aa3’에서 ‘A1’으로 한 단계 강등한다고 발표했다. 무디스는 신용등급 전망은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변경했다.

무디스는 중국의 금융 건전성이 수년간 악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등급을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부채 증가를 막을 수 없고 결과적으로 장래에 우발채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강등 배경을 밝혔다. 다만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변경해 “등급 전망에 미치는 위험이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높은 편이지만 잠재 성장률은 앞으로 하락할 것으로 추정된다. 2010년 중국의 GDP 성장률은 10.6%를 기록했으나 2016년 6.7%로 감소했다. 무디스는 앞으로 5년 중국의 잠재성장률이 5%로 추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의 잠재 성장률이 떨어질 것으로 보는 이유로 3가지가 꼽힌다. 첫째는 전체 지출에서 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감소하고 있어서다. 둘째는 고령화로 노동인구 감소가 가속화될 것이라는 분석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중국 내 기술력 향상에도 지난 몇 년간 생산성이 둔화했다는 분석이 배경으로 작용했다.

중국의 GDP 성장률 목표치는 점진적으로 하향조정됐다. 중국 당국은 양적 성장보다 질적 성장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2016년부터 2020년까지로 계획된 제13차 5개년 계획을 이행하려면 견고한 경제 성장이 필수라는 분석도 나온다.

중국 당국은 올해 재정적자 목표치를 GDP 대비 3%로 정해놓았다. 그러나 무디스는 2018년까지 중국의 국가 부채 비율이 GDP의 40%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2020년에 가까워져서는 GDP의 45%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무디스는 중국에서 우발적인 부채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지방정부 투자기관(LGFV)과 국영기업(SOE)에서 발행하는 채권이 부채를 유발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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