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교수 “세월호 학생들, 휴대폰 하다가 죽은 것" 논란…"극단적인 예일뿐, 맥락 봐달라" 해명

입력 2017-05-12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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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보상' '중국 여자' 관련 막말도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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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학교 한 교수가 강의 도중 “사람들은 세월호 참사 학생들이 무서워하며 죽음을 맞았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휴대폰을 하고 있었다”라고 말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11일 경향신문은 중앙대 A 교수가 지난 3월 6일 강의에서 “세월호 사건의 재판기록에 따르면 세월호 학생들은 죽기 전까지 핸드폰을 하고 있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일부 학생들은 매체에 “세월호 참사와 무관한 내용의 강의에서 희생자에 대한 무례한 발언을 아무렇지 않게 했다”며 불쾌한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A 교수는 경향신문에 “‘소통’에 대한 강의를 하던 중 학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세월호 예시를 든 것”이라며 “사람의 소통을 방해하는 것이 핸드폰일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한 것”이라고 밝혔다. A 교수는 또 “극단적인 예를 든 것은 잘못”이라면서도 “강의의 전체 맥락을 봐달라”고 덧붙였다.

A 교수는 세월호 발언 외에도 한·일 위안부 협상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위안부 할머니들이 충분한 보상을 받았는데, 시민단체가 껴서 정부를 괴롭힌다”고 주장하는가 하면 중국 학생들도 참여한 강의에서 “중국 여자들은 남자 알기를 우습게 안다. 중국에 있는 여자들은 다 이상하다”는 등의 막말을 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향신문이 확보한 녹취록을 통해 공개된 A 교수의 발언이 논란이 커지자 중앙대학교 측은 진상조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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