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홍 전 KBS 아나운서, 세월호 미수습자 발언 일파만파…"바닷물에 쓸려갔을지도 모르는?"

입력 2017-03-28 16:0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정미홍 전 KBS 아나운서(출처=정미홍 페이스북)
▲정미홍 전 KBS 아나운서(출처=정미홍 페이스북)

정미홍 전 KBS 아나운서가 세월호 미수습자들을 수습하고 세월호 참사의 사고 원인을 밝혀내고자 세월호 인양에 나서고 있는 것과 관련해 "바닷물에 쓸려갔을지 모르는 그 몇 명을 위해 수천 억을 써야겠냐"고 발언해 논란이 일고 있다.

정미홍 전 아나운서는 25일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열린 '태극기 집회' 단상에 올라 세월호 인양 비용에 대해 "인명을 귀하게는 여기지만 바닷물에 쓸려갔을지 모르는 그 몇 명을 위해서 수천억을 써야겠냐"며 "세월호를 이제 건져내니까 오늘도 밤이 되니 광화문 앞에 또 기어나와서 축제판을 벌이고 있다. 저는 처음부터 세월호를 건져내야 한다는 것에 반대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정미홍 전 아나운서는 "아직도 세월호 7시간을 운운하면서 광화문 세월호 천막을 치우지도 않아 국민의 스트레스를 치솟게 만든다"라며 "마음같아선 제가 불도저를 들고 가서 (세월호 천막을) 다 밀어버리고 싶다. 이제 세월호를 건져졌으니 진실이 어떻게 나오는지 보겠다"라고 밝혔다.

이 같은 정미홍 전 아나운서의 발언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당신 자식이 바다속에 있어도 그런 소리를 하겠느냐?", "과연 정미홍의 아들·딸이, 그리고 그 손자가 저런 상황이라면 또 어떻게 말 바꿀지 기대된다" 등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특히 해양수산부가 28일 오후 세월호 미수습자로 추정되는 유해가 발견됐다는 소식을 전하며 정미홍 전 아나운서를 향한 비난의 목소리가 더욱 거세지고 있다.

한 네티즌은 "보고있나? 이래서 몇 사람 때문에 수천 억 쓴다. 넌 모르지? 보이지 않는 가치를. 다시 태어나기 전엔 모르겠지"라고 밝혔고, 또 다른 네티즌도 "어떻게 생명을 돈으로 환산할 수가 있지? 당신이 진정 사람입니까?"라며 거세게 비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살아남아야 한다…최강야구 시즌3, 월요일 야구 부활 [요즘, 이거]
  • 수영복 입으면 더 잘 뛰나요?…운동복과 상업성의 함수관계 [이슈크래커]
  • “보험료 올라가고 못 받을 것 같아”...국민연금 불신하는 2030 [그래픽뉴스]
  • [인재 블랙홀 대기업…허탈한 中企] 뽑으면 떠나고, 채우면 뺏기고…신사업? ‘미션 임파서블’
  • 한국 여권파워, 8년래 최저…11위서 4년 만에 32위로 추락
  • '최강야구 시즌3' 방출 위기 스토브리그…D등급의 운명은?
  • 르세라핌 코첼라 라이브 비난에…사쿠라 “최고의 무대였다는 건 사실”
  • 복수가 복수를 낳았다…이스라엘과 이란은 왜 앙숙이 됐나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1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569,000
    • -3.23%
    • 이더리움
    • 4,561,000
    • -3.65%
    • 비트코인 캐시
    • 715,000
    • -8.16%
    • 리플
    • 738
    • -0.81%
    • 솔라나
    • 194,900
    • -9.18%
    • 에이다
    • 671
    • -4.42%
    • 이오스
    • 1,097
    • -5.02%
    • 트론
    • 166
    • -1.78%
    • 스텔라루멘
    • 160
    • -1.84%
    • 비트코인에스브이
    • 97,850
    • -4.82%
    • 체인링크
    • 19,620
    • -7.28%
    • 샌드박스
    • 628
    • -5.9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