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홀딩스 안주인 홍미경씨, 은밀하게 끊임없이 자사주 매입 이유는?

입력 2017-02-02 10:29 수정 2017-02-02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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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13주 보유… 자회사 성장 가능성에 투자한 듯

애경그룹 맏며느리인 홍미경 몽인아트센터 관장이 AK홀딩스 주식을 꾸준히 매입하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몇 년간 꾸준히 AK홀딩스 지분을 늘려온 홍 관장은 올 들어서도 1개월 단위로 주식을 사들이고 있는 중이다. 오너 일가의 자사주 매입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도 반응하고 있다.

AK홀딩스는 1일 채형석 애경그룹 총괄부회장의 부인 홍미경 씨가 AK홀딩스 보통주식 351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홍 씨가 보유한 AK홀딩스 주식 수는 기존 8162주에서 8513주로 늘었으며 지분율은 0.06%가 됐다.

이날 AK홀딩스는 전날보다 2.57%(1300원) 오른 5만1800원을 기록해 5거래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홍 관장이 AK홀딩스 지분을 매입하기 시작한 것은 2013년 10월부터다. 당시 홍 관장의 지분율은 0.01%에 그쳤었다. 2013년 당시 3만 원대였던 주가도 현재 5만 원대까지 30%가량 뛰어올랐다.

홍 씨의 지분 매입은 ‘투자적 관점’이란 해석이 주를 이루고 있다. 향후 자회사들의 실적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서다. 실제 AK홀딩스의 자회사인 애경산업, 제주항공, 애경유화를 비롯해 베트남법인을 포함한 에이케이켐텍에서 기대치 이상의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전용기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는 애경산업은 생활용품 부문과 화장품 부문 고성장에 따라 올해 역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애경유화 역시 무스프탈산 및 유도체 원가 하락으로 양호한 실적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각에서는 홍 관장의 지분 매입에 대해 오너일가 경영권 강화와 본격적인 3세 경영을 위한 신호탄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다만 그 가능성은 낮다는 게 지배적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홍 관장의 지분이 지극히 소량이어서 경영권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 관장 외에 애경그룹 일가인 채형석 부회장의 어머니 장영신 회장과 채 부회장은 AK홀딩스 지분을 각각 7.43%, 15.14%씩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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