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절주 전성시대(?)...급등주 속출에 너도나도 품절주

입력 2017-01-23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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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부터 품절주들의 이유 없는 급등세가 연출되고 있다. 거래량이 부족한 종목들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자칫 큰 손실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3일 거래소시장에서 비금속광물업체인 금비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으면서 급등세를 연출했다. 금비는 이날 딱히 호재성 재료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장 시작초부터 강한 상승세를 보이다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상한가를 기록한데 따른 거래량은 불과 15만여주에 불과하다. 금비는 총 100만주가 상장돼 있다. 특히 고병현 대표이사와 특수관계인들이 5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실제 유통주식수는 50만주가 안되는 상황이다.

이날 금비 이외에도 부산산업, 양지사, 이화산업, 국보 등이 특별한 호재 없이 급등세를 연출하면서 품절주에 합류했다.

부산산업의 상장 물량도 총 100만여주로 이 가운데 김영일 회장이 51%의 지분율을 보유하고 있으며, 양지사 역시 1600만여주 상장 물량 가운데 이배구 회장 일가가 75%가 넘는 물량을 가지고 있다.

이화산업은 280만주 상장에 조규환 부회장 일가와 계열사 등이 72%의 지분율을 가지고 있으며, 국보는 100만주 상장물량에 흥아해운 등 최대주주측이 36%에 달하는 물량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품절주의 이상급등현상에 시장에서는 개인투자자들이 품절주 찾기에 나선 모습이다. 각종 증권 게시판에 신라섬유, 한국가구, 삼화전기 등 거래량이 작은 종목들을 찾아 품절주로 소개하고 있다.

품절주는 다른 주식에 비해서 거래 가능한 유통물량이 워낙 작기 때문에 주가가 급등하면 매수하려는 대기자는 많지만 매도세가 거의 없어 장기간 급등세를 연출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지난해에도 적자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의류생산 업체인 코데즈콤바인이 품절주로 꼽히면서 이상 급등현상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상급등 현상 이후에는 반드시 주가가 제자리로 돌아오면서 급등주에 추종매매를 했던 개인투자자들이 큰 손해를 입은 바 있다.

증권사 한 애널리스트는 “투기성이 강한 품절주들은 아주 가끔씩 한번 시세를 주기는 하지만 그대로 주가는 제자리로 다시 돌아오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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