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대행-반기문 비공개 환담…“정치 얘기 없이 덕담만”

입력 2017-01-20 18:0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반 전 총장에 국민훈장 ‘무궁화장’ 수여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에게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수여하고 있다.(국무총리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에게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수여하고 있다.(국무총리실)

잠재적 여권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정치 행보를 본격화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비공개 환담을 가졌다. 지난해 5월 경북 경주에서 열린 유엔 NGO 콘퍼런스에서 국무총리와 유엔 사무총장 자격으로 만난 이후 8개월만의 만남이다.

이날 환담에 앞서 황 권한대행은 반 전 총장에게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수여했다.

이번에는 두 사람 모두 여권의 대선주자가 될 가능성이 점쳐지는 상황이어서 두 사람이 어떤 대화를 나눌지에 관심이 쏠렸다. 하지만 약 15분간 환담이 끝난 후 덕담 수준의 대화만 오갔을 뿐 “정치적 언급은 전혀 없었다”는 게 참석자들의 전언이다.

황 권한대행은 훈장 전수식에서 “그동안 유엔 사무총장을 하면서 많은 일 하느라 수고하셨다”고 말했다. 이에 반 전 총장은 말 없이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는 것으로 화답했다. 국민훈장 무궁화장은 정치ㆍ경제ㆍ사회ㆍ교육ㆍ학술 분야에 공을 세워 국민의 복지 향상과 국가 발전에 이바지한 공적이 뚜렷한 자에게 수여하는 훈장이다.

또 황 권한대행은 “반 전 총장이 지난 10년 동안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많은 일을 했는데, 정부도 정책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반 전 총장은 그동안 유엔 사무총장으로 했던 일들을 소개하면서 “이날 훈장은 유엔 직원들이 함께 받아야 하는 것 같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반 전 총장은 예정 시간보다 다소 늦은 오후 2시 4분께 서울청사에 도착했다. 취재진이 “위안부 합의에 대한 입장이 무엇이냐”, “지지율이 떨어지는데 어떤 입장이냐”는 등의 질문을 했지만, 반 전 총장은 응답하지 않은 채 행사장으로 향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아일릿 카피 때문" 민희진 주장 반박한 하이브 CEO…전사 이메일 돌렸다
  • 임영웅·아이유·손흥민…'억' 소리 나는 스타마케팅의 '명암' [이슈크래커]
  • 중소기업 안 가는 이유요?…"대기업과 월급 2배 차이라서" [데이터클립]
  • 법무부, ‘통장 잔고 위조’ 尹대통령 장모 가석방 보류
  • 윤보미·라도, 8년 열애 인정…"자세한 내용은 사생활 영역"
  • 단독 ‘70兆’ 잠수함 사업 가시화…캐나다 사절단, K-방산 찾았다
  • 단독 삼성전자 엄대현 법무실 부사장, 이례적 ‘원포인트’ 사장 승진
  • U-23 아시안컵 8강 윤곽…황선홍 vs 신태용 ‘운명의 대결’
  • 오늘의 상승종목

  • 04.2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6,124,000
    • -0.7%
    • 이더리움
    • 4,656,000
    • +0.04%
    • 비트코인 캐시
    • 733,000
    • -3.74%
    • 리플
    • 792
    • -2.46%
    • 솔라나
    • 225,900
    • -0.83%
    • 에이다
    • 725
    • -4.1%
    • 이오스
    • 1,219
    • -1.3%
    • 트론
    • 164
    • +0.61%
    • 스텔라루멘
    • 170
    • -1.16%
    • 비트코인에스브이
    • 103,500
    • -2.27%
    • 체인링크
    • 22,080
    • -2.34%
    • 샌드박스
    • 710
    • -0.9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