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아파서 병원 갔는데, 척추가 문제? ‘척추관협착증’

입력 2016-12-2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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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김영수병원
▲사진제공=김영수병원

보건복지부가 지난 2014년 진료인원 통계를 바탕으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 국민 4명 중 1명이 척추 질환을 앓고 있다. 흔히 발생하고 있는 디스크는 물론 '척추관협착증'과 같은 질환도 증가 추세에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척추관협착증 질환자가 연평균 15.6%씩 증가한다고 밝힌 바 있다. 50대 이상 고령층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척추관협착증의 가장 큰 원인은 노화인데, 노화로 인해 피부나 조직이 늘어지면서 척추관이 좁아져 척추관 내부의 신경 등이 눌려 통증을 비롯한 각종 증세를 유발하게 되는 것이다.

척추관협착증의 증세는 요통에서 시작해 엉덩이와 허벅지가 당기다가 그 증세가 무릎 아래에서 발바닥으로까지 펴져 나가게 된다. 특히 걸을 때 주로 다리가 아픈데, 저리거나 시린 느낌을 받을 수 있고 다리가 터질 듯한 부종을 경험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 같은 증세는 자리에 앉아 잠깐 휴식을 취하는 것만으로도 사라지는 듯하지만, 다시 동작하기 시작하면 이내 증세가 나타난다. 척추관협착증은 누워있으면 아프지 않은 특징이 있으며, 누워서 다리를 들어 올릴 경우 아픈 다리가 자유롭게 올라간다.

척추관협착증이 주로 퇴행성 증세로 나타난다고는 하나 체중을 잘 관리하고 허리 근육을 강화하는 등의 노력으로도 발생을 늦추거나 막을 수 있다. 또한 담배를 줄이거나 끊어 혈관 수축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고, 스트레칭을 생활화해 척추관절이 경직되지 않도록 하는 것도 척추관협착증을 예방하는 방법이다. 같은 맥락에서 무거운 물건을 들지 않고 척추에 무리가 가는 운동도 삼가야 한다.

척추관협착증이 발생했을 때는 정확한 검사를 통해 진행 정도를 파악하고 적절한 치료법을 적용해야 한다. 검사에는 척추 MRI가 동원되는데, MRI로 파악이 어려울 때는 근전도 검사, 신경전도 검사 등이 병행되기도 한다. 척추관협착증의 치료에는 통증을 차단하기 위한 약물치료나 주사치료가 고려된다. 증세에 따라 척추관 내에 공간을 확보하기 위한 풍선확장술도 시행된다.

김영수병원 김영수 원장은 “풍선확장술은 절개를 필요로 하지 않는 비수술적 치료로 고령의 환자들에게도 큰 부담이 되지 않는다”라며 “주로 고령의 환자에게서 나타나는 척추관협착증은 증세가 다양하고 허리부터 발끝까지 통증의 지점이 산발적이기 때문에 주변에서 관심을 갖고 증세가 발생했을 때는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도움을 줘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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