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해외 진출 초읽기… 배트남·러시아 낙점

입력 2016-10-31 10:22 수정 2016-10-31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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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V 형태로 현지 시장 공략, IM-100 판매

▲팬택이 지난 6월 1년 7개월 만에 출시한 'IM-100'
사진제공= 팬택
▲팬택이 지난 6월 1년 7개월 만에 출시한 'IM-100' 사진제공= 팬택
팬택이 글로벌 시장 진출 초읽기에 들어갔다. 애초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가 타깃이었지만 베트남과 러시아가 낙점된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관련업계 관계자는 “10월로 예정돼 있던 해외 진출이 출시국 변경 등의 이슈로 지연되고 있다”며 “현재는 계약 막바지 단계로 베트남과 러시아가 첫 진출국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지 이동통신사 또는 제조사와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해 진출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팬택의 해외진출은 미국 시장에서 신규 단말기를 마지막으로 출시한 지 3년여 만이다. 팬택은 2001년 현대큐리텔을 인수한 뒤 2005년 미국과 일본 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

팬택은 애초 이달 중 인도네시아 진출을 목표로 했다. 하지만 대내외 경제여건이 어려워진 데다 팬택 내부적으로 지난 6월 출시한 ‘IM-100(아임백)’ 판매가 정체 현상을 빚으면서 협상에 난항을 겪었다.

팬택은 안정적인 해외 진출을 위해 시기와 출시국 변동을 선택했다. 연내 현지 합작법인을 설립, 생산비용을 줄이고 유통 문제도 해결할 계획이다.

해외 진출은 투트랙 전략으로 진행된다. 아임백을 그대로 활용하거나 현지시장에 맞는 단말기를 개발해 판매하는 방식이다.

팬택은 해외 진출을 발판으로 위기 상황을 타개하겠단 구상이다. 이 회사는 현재 야심작 아임백의 판매 수치가 예상을 훨씬 밑돌면서 사업에 차질을 빚고 있다.

애초 아임백의 판매 목표량은 연말까지 30만 대였다. 하지만 지난달까지 이통 3사 납품 수량은 13만 대에 그쳤다. 판매 정체가 계속되면서 재고가 쌓이자 지난달에는 잔량을 처리하고자 생산을 중단한 상태다. 올 연말 고사양을 탑재한 후속작도 준비 중이었으나 내년으로 연기된 상태다.

아임백이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두면서 유동성 위기도 찾아온 상태다. 팬택은 지난달 20일 HEVC코덱 관련 기술 특허 6건을 다른 업체에 매각했다. 매각 금액은 9억5000만 원이다. 현재 중국을 비롯한 해외 업체와의 특허 매각협상을 추가로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팬택 관계자는 “애초에 아임백을 통해 수익을 얻겠다는 목적보다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입하는 것에 초점을 뒀다”며 “후속 모델 개발과 해외시장 진출은 정상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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