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미르재단' 초대 이사장 김형수 교수 참고인 조사… 재단 설립 경위 등 추궁

입력 2016-10-24 08:0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을 둘러싼 '비선실세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김형수 전 미르재단 이사장(現 연세대 교수)을 조사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부장검사 한웅재)는 23일 오후 김 전 이사장과 K스포츠재단 현직 이사 1명, K스포츠를 담당했던 전임 문화체육관광부 과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김 전 이사장은 지난해 10월 미르 설립 당시 재단 초대 이사장을 맡았다가 지난달 의혹이 불거지자 물러났다. 김 전 이사장은 미르재단 운영에 깊숙히 개입한 것으로 알려진 CF 감독 차은택 씨의 연세대 커뮤니케이션대학원 은사이기도 하다.

주요 참고인 조사가 이뤄지면서 검찰 강제수사가 임박했다는 관측도 있다. 하지만 논란이 불거진 지 한달 이상 사건을 방치한 상황에서 강제수사 실효성에 대한 회의적인 전망도 함께 나오고 있다.

검찰은 최근 전국경제인연합회 직원들을 불러 국내 대기업들이 800억 원대 자금을 지원한 경위도 조사했다. K스포츠재단의 경우 초대 이사장을 지낸 정동구 한국체대 명예교수가 20일 역시 참고인으로 조사를 받았다. 법원을 통해 통신조회 영장을 발부받은 검찰은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60) 씨와 두 재단 사이의 통화내역을 확인해 내역을 분석한 뒤 본격적인 강제수사에 나설 예정이다.

지난해 설립된 미르재단과 K스포츠 재단은 전경련의 주도로 800억 원에 가까운 돈을 모금해 3일 만에 설립 허가가 떨어졌다. 최 씨는 물론, CF감독 차은택(47) 씨와 전 펜싱 국가대표 출신 고영태(40) 씨도 재단을 통해 자금을 운용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법정상속분 ‘유류분’ 47년만에 손질 불가피…헌재, 입법 개선 명령
  • 2024 호텔 망고빙수 가격 총 정리 [그래픽 스토리]
  • "뉴진스 멤버들 전화해 20분간 울었다"…민희진 기자회견, 억울함 호소
  • "아일릿, 뉴진스 '이미지' 베꼈다?"…민희진 이례적 주장, 업계 판단 어떨까 [이슈크래커]
  • “안갯속 경기 전망에도 투자의 정도(正道)는 있다”…이투데이 ‘2024 프리미엄 투자 세미나’
  • "한 달 구독료=커피 한 잔 가격이라더니"…구독플레이션에 고객만 '봉' 되나 [이슈크래커]
  • 단독 교육부, 2026학년도 의대 증원은 ‘2000명’ 쐐기…대학에 공문
  • "8000원에 입장했더니 1500만 원 혜택"…프로야구 기념구 이모저모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116,000
    • -0.96%
    • 이더리움
    • 4,540,000
    • -1.52%
    • 비트코인 캐시
    • 692,500
    • -1.56%
    • 리플
    • 760
    • -1.55%
    • 솔라나
    • 213,100
    • -4.1%
    • 에이다
    • 680
    • -2.3%
    • 이오스
    • 1,233
    • +0.98%
    • 트론
    • 168
    • +1.82%
    • 스텔라루멘
    • 165
    • -1.79%
    • 비트코인에스브이
    • 96,200
    • -4.37%
    • 체인링크
    • 21,120
    • -2.72%
    • 샌드박스
    • 670
    • -2.4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