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안교정 수술 후 사물 색깔 달라 보일 수 있어 주의

입력 2016-08-25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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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안은 40대 이후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수술로 교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노안수술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이 중에서 수정체를 직접 교체하는 노안교정렌즈삽입술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노안렌즈삽입술은 근거리 조절능력이 떨어진 수정체를 들어내고 그 자리에 원거리, 근거리를 동시에 볼 수 있도록 설계된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수술이다.

인공수정체의 종류에 따라 교정 효과도 다르고 시각적인 차이도 많기 때문에 이에 대한 사전 상담이 매우 중요하다. 아무리 뛰어난 성능의 인공수정체라도 본인의 눈과 안 맞으면 기대하는 효과를 얻기 어렵기 때문이다.

강남 조은눈안과 김준헌 원장은 “인공수정체의 시각적인 특성 중에서 색감의 변화를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수술 후에 색깔의 변화를 쉽게 느낄 정도는 아니지만 미술이나 패션과 같은 색에 민감한 직업이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미세한 색감의 변화에도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지적한다.

눈에 보이는 가시광선은 파장에 따라 다양한 색이 섞여 있다. 평상시에는 여러 파장의 조합으로 사물의 색깔이 정해지지만 빛이 렌즈를 통과할 때 파장에 따른 빛의 굴절률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빛의 색깔이 미세하게 분리된다. 예컨대 빛이 프리즘을 통과할 때 무지개 색으로 분리되는 원리이다. 이를 색수차라 한다.

빛이 파장에 따라 분산되는 정도를 수치로 표시한 값을 아베 값(Abbe No.)이라 하는데 인공수정체 마다 이 수치가 조금씩 다르다. 즉 렌즈에 따라서 색깔 변화의 차이가 있는 것이다. 아베 값이 높을수록 색수차가 적어 더 광학적으로 더 안정적인 렌즈로 볼 수 있다.

김준헌 원장은 “노안수술 의료기관에서 특정 렌즈 한두 개만 고집하는 경우 렌즈의 차이가 간과될 수 있다”면서 “본인의 직업이나 취미를 고려하지 않는 경우 수술이 성공적으로 되었다 하더라도 렌즈의 광학적인 차이에 의해 오히려 더 불편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병원을 선택할 때에는 특정 인공수정체만을 사용하는 병원보다는 다양한 렌즈를 사용하는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상담 시에도 본인에게 가장 적합한 렌즈가 선택될 수 있도록 직업, 취미, 생활환경 등을 최대한 상세히 설명하고 상담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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