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을수록 노안수술 신중히 결정해야

입력 2016-06-15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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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스마트폰 사용으로 30대 원시성 노안 환자가 급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원거리 시력이 2.0을 유지하는 매우 좋은 시력의 소유자일수록 30대부터 노안이 올 수 있기 때문에 특히 신경써야 한다.

30대~40대의 원시성 노안은 일반적인 노안치료법과는 차이가 있어 특별한 접근이 필요하다.

강남 조은눈안과 김준헌 원장은 “원시성 노안의 경우 수정체의 기능이 많이 떨어져 있다고 오해하는 경우가 많고, 잘못된 판단으로 멀쩡한 수정체를 없애는 노안수술을 하는 경우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원시는 나이에 비해 노안이 더 심하게 오지만 이는 수정체의 기능이 떨어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50~60대와 동일한 방법으로 수술을 하면 오히려 눈의 기능이 더 떨어질 수 있다. 대게 40세 전후의 초기 노안수술은 수정체 수술보다는 노안라식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노안라식을 위해 특별히 고안된 수술법이 LBV노안라식이다. 이는 한 눈은 원거리, 한 눈은 근거리에 초점을 맞추던 기존의 짝눈방식에서 벗어나 초점범위를 조절해 짝눈의 불편함을 없앤 수술이다.

노안라식의 가장 큰 단점은 수술 후 원시와 노안의 재발이다. 하지만 최근 각막강화술인 라식엑스트라로 노안의 재발률을 크게 낮추게 되었다. 미국 아베드로사에서 개발한 콜라겐 교차결합술을 이용하여 각막을 더욱 강하게 만드는 치료인데, 원시성 노안 교정에서 원시의 재발이 줄어드는 것으로 효과가 입증되었다.

최근에는 수정체를 제거하지 않고 원시와 노안을 동시에 교정하는 노안교정용 안내렌즈와 원시만교정되는 원시교정용 안내렌즈도 출시되어 젊은 원시성 노안환자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노안수술은 눈이 다시 젊어지는 수술이 아니기 때문에 완벽한 근거리 원거리 시력을 제공하는 것은 아니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따라서 불편하다고 무턱대고 수술을 결정하는 것보다는 득과 실을 잘 따져보고 충분한 상담을 통해 결정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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