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어드바이저 시대] '로보어드바이저’ 알고리즘 활용, 美시장 공략 원년 亞 최대업체될 것

입력 2016-03-08 11:06 수정 2016-03-08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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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두영 쿼터백투자자문 부대표

“올해는 미국 현지에 다양한 전략으로 진출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궁극적으로 아시아 최대 로보어드바이저 업체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다.”

장두영 쿼터백투자자문 부대표는 최근 올해 포부를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12월 출범한 쿼터백투자자문은 최근 붐이 이는 국내 로보어드바이저 업체 중 가장 돋보이는 성과를 자랑한다.

실제 쿼터백투자자문은 KB국민은행과 국내 최초로 로보어드바이저 자문형 신탁 상품을 출시하는 한편, 대우증권 및 NH투자증권과 MOU를 체결했다. 여기에 현대증권과도 최근 로보어드바이저에 의한 포트폴리오 운용을 하는 로보 랩 상품 ‘현대 able 로보랩-쿼터백 베타 랩’ 상품까지 출시하며 관심을 받았다.

장 부대표는 “통상 은행권 문화가 검증된 상품을 고객들에게 취급하는 보수적인 곳인데, 로보어드바이저 전략을 채택한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면서 “이미 계약을 맺은 굴지의 국내 금융권은 물론 중국 2위 운용사인 차이나에셋 등 해외 금융기관과 고객들의 관심이 꾸준히 높다”고 밝혔다.

아직 한국을 비롯해 아시아에선 로보어드바이저가 자리 잡지 못한 만큼,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시장을 공략한다며 초기 시장 선점이 가능할 것이라는 진단도 내놓았다.

무엇보다 올해는 미국 지사를 활용해 현지에 다양하게 진출하는 계획도 갖고 있다.

장 부대표는 “최근 여러 해외 미팅을 통해 쿼터백의 위험 관리가 강화된 로보어드바이저 알고리즘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면서 “한국에선 아직 ETF를 활용한 상품이 많지 않은 데 반해 미국에선 유망한 ETF를 활용한 상품이 다양하다. 미국에서도 로보어드바이저 위험 관리에 대한 관심이 크기 때문에 현지에서도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통상 미국의 로보어드바이저 업체들은 위험등급에 맞춰 주식, 자산비중을 결정해 고객에게 권유한다. 그러나 쿼터백은 사전에 자산배분을 관리하고, 위험관리까지 추가로 설정한 데다 국가별, 자산별 알고리즘 강점까지 지녔다는 설명이다. 쿼터백은 한국을 포함한 10개 지역, 77개 시장, 국가와 같이 다양한 해외 지역과 국내외 주식, 채권, 리츠, 통화, 원자재 등 다양한 자산군을 분석하고 투자한다.

쿼터백투자자문이 현재 미국 현지 진출과 더불어 주목하는 분야는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한 헤지펀드 분야다.

장 부대표는 “한국의 대부분 헤지펀드는 롱쇼트 전략이기 때문에, 고객들은 새로운 투자 상품 니즈가 크다”면서 “이에 당사는 로보어드바이저 알고리즘을 활용한 매크로 헤지펀드를 준비 중이고, 이르면 올 상반기에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장 부대표는 로보어드바이저를 이용한 자산 배분 상품이 무엇보다 중위험 중수익에 적합하다고도 강조했다. 로보어드바이저는 ETF를 통해 주식, 채권, 금, 석유 등 다양한 자산에 분산투자가 가능하고 감정을 배제한 합리적인 비중 조절과 투자 전략을 수행할 수 있어서다.

그는 향후 비대면 일임이 허용되면 국내 시장에서 로보어드바이저 시장이 더 커 나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장 부대표는 “비대면 채널이 허용돼야 궁극적인 자동화가 이뤄지고, 판매채널의 의존도를 낮출 수 있어 보수도 저렴해진다”면서 “IFA, ISA도입의 본격화는 향후 로보어드바이저 시장을 커지게 하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처음 업을 시작하다 보니, 최근 느끼는 것이 금융기관 등 업계와 로보어드바이저 전략이 상생해야 한다는 것”이라면서 “로보어드바이저는 증권사나 다른 금융기관들과 경쟁 관계가 아닌 상부상조 해야 더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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