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국감]고등학생이 강남 216억 건물주..."미성년 부동산 소유 3,700명…1조4천억 규모"

입력 2015-09-17 05:1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최근 5년간 18세 미만 미성년자 3,717명이 부동산을 취득하였고, 대상 부동산은 1조4,254억원 규모인 것으로 집계됐다.

17일 변재일 국회의원(충북 청주시 청원구)은 국토교통부로부터 ‘최근 5년간 부동산 실거래 현황’을 제출받아 분석하여 이 같이 밝혔다.

현황 자료 등에 따르면 아직 고등학교 1학년인 김모 군은 216억원 가격의 11층 빌딩을 2015년 3월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군의 아버지인 김모 씨와 어머니인 김모 씨가 해당 건물을 구입하며 3명의 자녀와 함께 각각 1/5씩 건물의 소유권을 나눠 가지며 자녀에게 증여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빌딩은 서초구 신논현역 인근 일반상업지역에 대지면적 330.9㎡(100평), 연면적 3462.46㎡(1,047평) 지하 5층∼지상 11층 규모 건물로 2009년 6월에 준공됐다.

또한 아직 3세에 불과한 영아가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억원에 거래된 서초구 반포 자이아파트 80평형의 25% 지분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토지와 건물을 소유한 미성년자는 전국 3,717명으로써 평균 부동산 가격은 3억8,349만원이고 최대 가격의 부동산은 대전 서구의 7만8,963㎡(2만2,886평) 토지로 1,121억2,791만원에 거래됐다.

특히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의 미성년 부동산 취득 인원은 총 181명으로써 전국 3,717명의 4.9%, 부동산 가격으로는 15.9%(2,272억원)를 차지했다.

서울에서만 보면, 강남3구의 부동산을 취득한 미성년자는 서울 전체 511명 중 35.4%이고 금액으로는 58.2%, 건물 면적으로는 60.2%로 집계돼, 부모가 부동산을 조기 증여하는 경우 강남3구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변재일 의원은 “평범한 직장인이 10년을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아도 서울에 집을 사는 것이 어려운 점을 고려하면, 3세부터 아파트를 보유하는 등 금수저의 재산 취득 과정에 문제가 없는지, 또는 증여한 부모의 재산형성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 과세 당국이 면밀하게 관리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다 굽자→다 얼자⋯'퍼스널 컬러' 공식 뒤흔든 한마디 [솔드아웃]
  • 150조 '국민성장펀드' 출범…민관 손잡고 첨단전략산업 키운다
  • 숨 고르더니 다시 뛰었다… 규제 비웃듯 오른 아파트들
  • 연봉 2억 받으며 '혈세 관광'…나랏돈으로 즐긴 신보·예보
  • 통일교 의혹에 李 내각 첫 낙마…신속 대응에도 '후폭풍' 우려
  • 포브스 ‘세계 여성파워 100인’에 이부진·최수연 등 선정
  • 광주 공공도서관 공사장 매몰 사고…정청래, 양부남 현지 급파
  • 오늘의 상승종목

  • 12.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8,736,000
    • +1.2%
    • 이더리움
    • 4,852,000
    • -2.41%
    • 비트코인 캐시
    • 851,500
    • +0%
    • 리플
    • 3,048
    • -0.13%
    • 솔라나
    • 204,200
    • +0.1%
    • 에이다
    • 633
    • -7.05%
    • 트론
    • 417
    • +0.24%
    • 스텔라루멘
    • 367
    • -2.13%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030
    • -0.2%
    • 체인링크
    • 21,060
    • -1.13%
    • 샌드박스
    • 208
    • -3.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