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시절 되돌아본 김연아 “힘겨웠던 기억이 80~90%였다”

입력 2015-07-29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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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올림픽 홍보대사 및 유니세프의 국제 친선대사 자격으로 미국 LA를 방문 중인 김연아가 27일(현지시간) 매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도하 골즈 포럼’ 타임아웃 세션에 참석해 자신의 경험담을 말하고 있다. 뉴시스

‘피겨 여왕’ 김연아(25)가 고된 자신의 선수생활을 회고하면서 역경 속에서도 희망을 가져달라는 메시지를 장애인 선수들에게 전했다.

김연아는 27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매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도하 골즈 포럼(Doha Goals Forum)’ 타임아웃 세션에 참석, 2010년 벤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세계 신기록을 기록했던 순간과 2009년 월드챔피언십 우승이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그녀는 17∼18년 선수 생활 중 힘겨웠던 기억이 80∼90%를 차지했다고 토로했다. 김연아는 “피겨 스케이팅 선수 생활을 하면서 행복했던 기억은 몇 퍼센트 되지 않는다. 하지만 그 순간 때문에 (힘든 선수 생활을)포기하지 못했다”고 자신의 극복 과정을 소개했다.

김연아는 “2013년 평창 동계 스페셜 올림픽 당시 몇몇 장애인 선수들에게 피겨스케이팅을 가르쳤는데, 꿈을 위해 열정을 갖고 정진하는 모습이 너무 좋았다”면서 “역경이 없으면 성공도 없는 만큼, 이번 스페셜 올림픽에 참석한 발달장애인들도 어려움을 딛고 희망과 용기를 가졌으면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지적발달 장애인들이 이번 스페셜 올림픽을 통해 꿈을 꿀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스페셜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들을 많이 격려해주고 관심을 쏟아주기 바란다”면서 스페셜 올림픽 홍보대사로서의 한 마디도 잊지 않았다.

김연아가 참석한 ‘도하 골즈 포럼’은 미국의 칼 루이스, 마이클 펠프스, 루마니아의 나디아 코마네치 등 전 세계 스포츠 인사들이 한 자리에 모여 스포츠를 통해 사회를 개선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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