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국내 주식펀드로 1조3000억 몰려…"하반기 강세장 베팅"

입력 2015-07-02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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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자금 유출 흐름이 이어지던 국내 주식형 펀드에 모처럼 뭉칫돈이 들어오고 있다.

코스피가 정점을 찍고 최근 조정 국면에 접어들자 올해 하반기 재상승을 전망한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형 펀드로 몰린 것이다.

2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1∼29일) 국내 주식형 펀드 순유입액은 1조324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무려 3조4376억원이 새로 들어왔고 1조3245억원이 환매로 빠져나갔다.

월간 단위로 국내 주식형 펀드가 순유입 흐름을 나타낸 것은 2월 이후 석 달 만이다.

연초 1,870대까지 밀렸던 코스피가 본격적인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지난 3월부터 석 달간 국내 주식형 펀드에선 4조7582억원의 자금이 이탈했다.

코스피 상승세가 4월 이후 둔화했으나 올해 하반기 장세에 대한 낙관론이 고개를 들면서 투자자들이 다시 펀드 투자에 눈을 돌리는 모습이다.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기업들의 실적 호전을 예상하면서 올해 하반기 코스피 예상치(밴드)를 상향 조정했다.

삼성증권이 코스피 등락 범위 상단을 2,250으로 제시한 것을 비롯해 LIG투자증권(2,300)과 NH투자증권(2,260), 신한금융투자(2,230) 등도 하반기 코스피 상승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여기에 올해 두 차례에 걸친 금리 인하로 '1% 기준금리 시대'가 본격화하자 투자자들 사이에서 위험 자산 선호 경향이 강해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식형 펀드로 자금이 들어오는 것은 투자자들의 위험 자산 선호도가 서서히 상승하는 것과 관련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국내 주식형 펀드와 달리 해외 주식형 펀드에선 6월 495억원이 순유출했다.

거품 논란 속에 최근 급락한 중국 증시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중국 펀드에서 발을 뺀 영향이 컸다.

또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 완화 기대감에 투자가 몰렸던 유럽 펀드도 최근 그리스 사태 악화 우려감에 인기가 시들해졌다.

펀드 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유럽 주식 펀드로의 순유입액은 올해 3∼5월에 매달 2천억∼5천억원대에서 지난달에 858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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