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저먼윙스 여객기, 의도적인 추락 의심…음성녹음장치에 남겨진 '31분간의 기록'으로 본 사고 재구성

입력 2015-03-27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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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여객기 의도적 추락'

(사진=독일 뉴스 영상 캡처)

프랑스 남부 알프스 지역에 추락한 독일 저먼윙스 에어버스320 여객기(편명 4U9525)가 부조종사인 안드레아스 루비츠에 의해 의도적으로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검찰은 26일(이하 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어 조종실 음성녹음장치 확인 결과를 발표했다. 프랑스 검찰 측은 "부조종사가 의도적으로 여객기를 추락시킨 것 같다"고 밝히며 "조종사가 화장실에 간 사이 조종실에 혼자 남아있던 부조종사가 의도적으로 여객기 조종실 문을 열지 않았고 동체를 하강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프랑스 검찰이 확보한 조종실 음성녹음장치에 녹음된 분량은 총 31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언론들 역시 조종실 음성녹음장치에 녹음된 내용을 비교적 자세히 보도하며 여객기의 추락원인이 루비츠 부기장의 의도적인 추락인 것으로 보고 있는 모습이다.

독일 매체들이 공개한 31분간의 녹음 내용에 따르면 이중 초반 약 20분 가량은 별다른 특이점을 찾을 수 없는 일상적인 내용들이었다. 하지만 이후 11분간은 추락 순간까지의 과정이 담겨있다. 음성녹음장치에 녹음된 기록중 20분이 경과한 후부터 추락 시점까지의 상황에 근거해 추락 순간까지의 과정을 시간 순서대로 재구성했다.

-기장인 파트릭 존더하이머(존넨하이머로 확인한 매체들도 있음)가 목적지인 뒤셀도르프에 대한 일상적인 브리핑 실시

-안드레아스 루비츠 부기장이 존더하이머의 브리핑에 일상적으로 답변

-존더하이머 기장이 화장실에 가기 위해 자리를 비우고 조종실에는 루비츠 부기장 홀로 남음

-기장이 자리를 비운 후 조종실 내에서 의자를 뒤로 미루는 듯한 소음 감지

-여객기가 평행을 유지하지 않은 채 의도적으로 하강시작

-조종실 문을 노크하는 소리 들리지만 내부에서의 반응은 없음

-부기장은 정상정인 상황으로 확인됨. 부기장의 숨소리 확인

-관제소에서 조종실과의 연락 시도. 여전히 내부에서의 반응은 없음

-관제소에서 추락하는 여객기 근처 관제탑을 통해 재자 조종실과의 연락 시도했으나 반응 없음

-동체의 하강으로 여객기 내 알람 자동 작동됨

-여객기 내부 탑승객들의 비명소리 들림. 조종실 문을 더욱 세차게 두드리는 소리에도 조종실 내부 반응 없음

-첫 번째 충돌소리. 동체가 알프스 산맥에 부딪친 것으로 추정됨.

-구조를 요청하는 '메이 데이' 신호는 없었음

-여객기가 충돌하는 시점까지 부기장으로부터 어떤 말도 감지되지 않음

-충돌 직전 탑승객들의 비명소리 크게 들림

'독일 여객기 의도적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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