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 신입생 행사서 성희롱…"방 이름이 "아이러브 유방'·'작아도 만져방'"

입력 2015-03-11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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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서강대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행사에서 성희롱성 레크레이션이 진행돼 논란이 일고 있다.

10일 대학 관계자들에 따르면 서강대 경영대 학생회는 지난달 25일부터 3일간 강원 평창군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오리엔테이션을 실시했다.

이들은 각자 조를 나누어 방을 배정했고, 각방에서는 방 이름과 규칙을 이용한 레크레이션을 진행했다. 다른 조의 일원이 특정 방을 방문하면 이들이 정한 규칙을 따라야 하는 방식의 레크레이션이었다.

하지만 이들이 만든 방 이름은 '아이러브 유방', 작아도 만져방', '여학우 필수' 등 선정적인 이름이 많았다. 방 규칙 역시 "제일 어린 후배가 한 선배를 지목해 '라면 먹으러 갈래?'('나랑 잘래'란 뜻의 은어) 말하기", "신입 여학생을 필수로 대동해 '위아래' 춤추기" 등이 있었다.

또 '선배가 지목한 후배가 선배가 만족할 때까지 선배 칭찬하기', '제일 어린 후배가 이성 선배랑 노래 한 곡' 등 소위 '선배질'로 불리는 행동양식도 적혀있다.

이런 사실은 10일 오전 서강대 페이스북 커뮤니티에 관련 글이 올라오면서 뒤늦게 알려졌다.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사진과 설명글 등이 나돌며 서강대에 대한 비난이 쏟아졌다.

이에 서강대 경영대 학생회는 10일 오전 사과문을 게재했다. 학생회 측은 "회장단의 불찰"이라며 "사전 성 평등 교육이 충분히 이뤄졌다고 생각했는데, 회장단이 판단한 것보다 더 체계적인 교육이 있어야 했다"고 밝히며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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