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카지노 대부 아델슨, 마리화나 합법화 반대 ‘투사’로 나서

입력 2014-10-31 07:2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반합법화 지지 시민단체에 53억원 지원

▲세계 최대 카지노 회사 라스베이거스 샌즈그룹의 최고경영자(CEO)인 셸던 아델슨이 마리화나 합법화에 반대하는 투사로 나섰다고 30일(현지시간) LA타임스가 보도했다. (사진=AP/뉴시스)

세계 최대 카지노 회사 미국 라스베이거스 샌즈그룹의 최고경영자(CEO)인 ‘카지노 대부’셸던 아델슨이 마리화나 합법화에 반대하는 투사로 나섰다.

30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에 따르면 이번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아델슨은 플로리다주에서 진행되는 마리화나 합법화 움직임을 무산시키고자 이를 반대하는 시민단체에 무려 500만 달러(약 53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그에게 자금을 지원받은 시민단체들은 “마리화나가 합법화되면 처방전 없이 무차별로 마리화나를 제조하는 ‘마리화나 방앗간’이 곳곳에 생겨나게 될 것”이라며 조직적인 반대운동을 펼치고 있다.

플로리다주는 중간선거에서 기분 전환용이 아닌 의료용 마리화나 합법화 여부를 놓고 찬반투표를 하고 있다. 이미 캘리포니아와 뉴욕 등 미국 23개 주에서 의료용 마리화나는 합법화돼 있다.

아델슨은 ‘마리화나 합법화’에 반대하고 나선 이유는 그의 아들이 약물 과다투여로 사망했고 주이탈리아 대사를 지낸 친구 멜 셈블러의 부탁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동안 플로리다 주에서는 마리화나 합법화 여론이 우세였으나 최근 입법에 필수조건인 ‘60% 지지선’을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플로리다 외 오리건ㆍ알래스카 주에서도 마리화나 합법화 찬반투표가 진행될 예정이나 현재까지의 상황으로 보면 3곳 모두 목표를 달성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마리화나 합법화 지지자들은 그동안 알래스카에서 83만 달러에 달하는 돈을 써가며 합법화 캠페인을 벌여왔다. 이는 반대 진영이 쓴 6만9000달러의 10배에 달하는 규모이다. 그러나 공화당 분위기가 우세한 알래스카의 여론은 아직 찬성보다는 반대가 앞서고 있다.

헤지펀드 대부인 조지 소로스(84)가 오리건 주에서 마리화나 합법화 옹호 단체들을 지원하면서 87%까지 올라간 찬성 여론도 최근 주춤하고 있다.

한편 올해 초 소량의 마리화나 소지에 대해서는 형사 처벌을 하지 않는 법을 워싱턴DC에서 만들었으나 합법화 지지자들은 마리화나 소지와 재배ㆍ판매도 합법화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최강야구 시즌3' 방출 위기 스토브리그…D등급의 운명은?
  • 수영복 입으면 더 잘 뛰나요?…운동복과 상업성의 함수관계 [이슈크래커]
  • “보험료 올라가고 못 받을 것 같아”...국민연금 불신하는 2030 [그래픽뉴스]
  • [인재 블랙홀 대기업…허탈한 中企] 뽑으면 떠나고, 채우면 뺏기고…신사업? ‘미션 임파서블’
  • 한화 건설부문 고꾸라진 영업이익에 '막다른 길'…건설 품은 한화도 재무부담 확대 우려[비상장건설사 실적 돋보기⑤-끝]
  • 한국 여권파워, 8년래 최저…11위서 4년 만에 32위로 추락
  • 르세라핌 코첼라 라이브 비난에…사쿠라 “최고의 무대였다는 건 사실”
  • “임영웅 콘서트 티켓 500만 원”…선착순 대신 추첨제라면? [그래픽뉴스]
  • 오늘의 상승종목

  • 04.16 14:28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441,000
    • -3.1%
    • 이더리움
    • 4,589,000
    • -2.42%
    • 비트코인 캐시
    • 726,000
    • -10.54%
    • 리플
    • 734
    • -2%
    • 솔라나
    • 201,300
    • -9.73%
    • 에이다
    • 687
    • -1.58%
    • 이오스
    • 1,111
    • -3.05%
    • 트론
    • 166
    • -1.78%
    • 스텔라루멘
    • 160
    • -2.44%
    • 비트코인에스브이
    • 97,850
    • -6.54%
    • 체인링크
    • 20,040
    • -3.88%
    • 샌드박스
    • 635
    • -3.7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