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특수강 오늘 본입찰 마감 ... 현대제철ㆍ세아그룹 유력 후보

입력 2014-10-23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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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가 3000억원 안팎 예상

동부그룹 구조조정 차원에서 매물로 나온 동부특수강의 본입찰이 23일 진행된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따르면 이날 오후 동부특수강에 대한 본입찰을 마감하고, 24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인수전에 뛰어든 업체는 현대제철, 세아그룹, 동일제강이다. 현대제철과 세아그룹이 유력 인수후보군으로 언급되고 있다. 인수가는 3000억원 안팎으로 예상되고 있다.

IB(투자은행) 업계 관계자는 "동부그룹이 동부특수강을 산은에 넘길 당시 가격은 1000억원대 초반이었다"며 "인수 경쟁이 치열해지며 매각 가격이 2000억원 후반선까지 올랐고, 실제 비딩(응찰)은 더 높은 가격이 제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현대제철과 세아그룹은 동부특수강 인수를 위해 치열한 물밑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수강 시장 2위 업체인 동부특수강을 누가 인수하느냐에 따라 시장 판도 변화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현대제철과 세아그룹 모두 동부특수강 인수 의지가 매우 강하다. 현대제철은 지난 8월 태스크포스를 꾸렸고, 삼일PwC와 HMC투자증권을 재무자문사로, 법무법인 태평양을 법률자문사로 선정해 인수 전략을 논의해 왔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현대제철은 수직계열화 완성이 일관된 목표로, 이를 위해 동부특수강 인수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며 "인수 금액으로 제시된 가격도 그간 현대제철의 투자 규모에 비해서는 큰 금액이 아니다"고 밝혔다.

현대제철이 동부특수강을 인수하면 제철부터 자동차까지 이어지는 수직계열화를 달성하게 된다.

세아그룹은 EY한영과 법무법인 대륙아주를 각각 회계자문사와 법무자문사로 선정해 인수전에 참여하고 있다. 고(故) 이운형 전 세아그룹 회장의 장남인 이태성 상무가 인수 작업을 주도하고 있다.

세아그룹은 동부특수강 인수 후 계열사인 세아특수강과의 합병을 통해 시장지배력 확대를 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세아특수강은 현대ㆍ기아차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50% 가량으로, 현대제철이 동부특수강을 인수할 경우 일감을 잃게될 가능성이 있다"며 "오너인 이태성 상무가 새로운 사업에 대한 의욕도 강한 것으로 알려져 딜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현대제철이든 세아그룹이든 동부특수강 매각은 큰 어려움 없이 진행될 것"이라며 "다만 인수 기업이 얼마만큼 적정가격에 매물을 인수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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