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살바도르 대통령, 1981년 민간인 학살 정식 사과

입력 2012-01-17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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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리시오 푸네스 엘살바도르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내전 종식 20주년 추도식에서 1981년 발생한 정부군의 엘 모소테 민간인 학살을 사과하는 도중 눈물을 훔치고 있다. 엘 모소테/AP연합뉴스

마우리시오 푸네스 엘살바도르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좌익 게릴라와 벌어졌던 내전 초기인 지난 1981년에 정부군이 엘 모소테 현지 민간인 1000명을 학살한 과오를 정식 사과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푸네스 대통령은 이날 엘 모소테에서 열린 내전(1980~1992년) 종식 평화협정 체결 20주년 기념 추도식에서 “엘 모소테에서 일어났던 민간인 학살은 중남미 현대사에서 가장 큰 대량 학살극 중 하나”라며 “정부가 이에 책임이 있다는 것을 정식으로 인정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전 기간 중 실종된 1만2000명과 사망자 7만5000명과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이들에게 용서를 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내전 종결 20년 후 정부군은 보다 민주적이며 시민에 봉사하는 군으로 재탄생했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지원을 받은 정부군은 지난 1981년 12월11~13일에 엘 모소테 주민들이 좌익 게릴라를 지원·동조했다는 혐의로 무차별 학살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푸네스 대통령은 좌파 성향의 기자 출신으로 지난 2009년 3월에 대통령에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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