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 앱 통해 신차판매 검토… 업계선 “글쎄”

입력 2017-09-19 18:08 수정 2017-09-21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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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환 카카오모빌리티 대표.(이투데이DB)
▲정주환 카카오모빌리티 대표.(이투데이DB)

글로벌 투자를 유치해 공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는 카카오가 자동차 판매까지 넘보고 있다.

19일 IT와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교통관련 자회사 ‘카카오모빌리티’를 통해 사용자들이 폴크스바겐 차량을 구매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택시와 드라이버, 내비, 주차(출시예정) 등의 교통 관련 서비스를 운영하는 자회사로 지난 8월 1일 공식 출범했다. 업계에서는 올 연말께 모든 교통 서비스를 하나의 어플리케이션으로 통합하고, 이 과정에서 신차 판매 플랫폼 메뉴를 추가해 폴크스바겐 차량을 판매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주환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카카오모빌리티가 출범 후 여러 가지를 준비하고 있다”며 “앱 통합도 그 중 하나로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6월 출범과 함께 글로벌 투자자인 TPG컨소시엄으로부터 5000억원을 투자받으면서 새로운 서비스와 마케팅, 신사업 및 인수 등 공격적인 행보에 나설 것으로 관측됐다.

앞서 폴크스바겐 관계자들은 지난 7월 카카오를 방문해 사업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폴크스바겐 측에서는 위르겐 스탁만 세일즈·마케팅·애프터서비스 총괄임원과 만프레드 칸트너 인터내셔널세일즈 부문 총괄책임 등 고위 임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양측의 서비스 역량과 인프라를 기반으로 협력하고 시너지를 만들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으며 이 때 신차 판매 관련 얘기가 오갔을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이에 대해 카카오 관계자는 “실제 신차 판매 여부나 시기, 앱 통합 등은 검토중인 단계”라며 “다양한 방면으로 논의하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하지만 업계 일각에서는 카카오의 신차 판매시장 도전에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국내에서 완성차가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판매된 적은 없다.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완성차를 판매한 적은 있지만 판매율은 저조한 편이다. 특히 신차는 판매 딜러의 역량에 따라 할인율을 달리 적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앱을 통한 판매의 성공 여부를 장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카카오가 앱을 통해 신차를 판매하게 되면 폴크스바겐 판매 딜러와 소비자를 연결해주는 역할이 유력해 보인다”며 “수수료 수익이 발생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실제로 얼마나 효과를 거둘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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