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할인을 전제로 정가를 책정해오던 관행에 브레이크를 걸어, 책 값에 끼여있던 거품도 거둬낼 수 있을 것이란 계산도 있다. 궁극적으로는 ‘착한 책값’ 정착도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새로운 시스템이 나오면 혼동이 있고, 기존 것과 충돌할 수밖에 없다. 모든 제품마다 제조와 유통 프로세스가 있기 마련이라 한 곳에 이득이 간다면, 다른 곳은 손해를 보게 된다....
도서정가제 시행을 앞두고 할인 도서 등 구매가 급증하면서 어젯 밤 늦게까지 온라인서점 홈페이지들의 접속이 마비되기도 했다. 이번 도서정가제 시행이 기대만큼 책값 거품을 막고 소비자와 출판업계가 상생할 수 있는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까? 도서정가제 시행에 대해 인포그래픽으로 정리했다.
이씨는 “학부모 입장에서는 책값이 갑자기 오르는 것 같아 부담이 크다”며 “도서정가제 시행 전 세일을 통해 올 겨울방학과 내년 새 학기에 사용할 참고서와 학습서를 미리 준비했다”고 밝혔다. 도서정가제 개정 후 할인율이 높았던 실용서나 참고서 뿐만 아니라 전체 도서 가격은 약간씩 상승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도서정가제 도입 후 도서 한 권당 평균 가격은...
책값의 거품이 빠지면서 앞으론 정가가 좀더 싸게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출판사들이 할인판매를 고려해 책의 정가를 높게 책정하는 경향이 있었기 때문이다. 대한출판문화협회 관계자는 “국회에서 통과됐어도 아직 시행령이나 규칙 등이 만들어진 것은 아니다. 아직 정가 책정에 관해 계획된 바는 없다”면서 “기존 정가에 거품이 있다면 소비자가 납득할만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