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3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에 나선 가운데, 결국 경호처의 입장이 관건이 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박균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경호처가 형사소송법 110조를 들어 대통령이 스스로 관저에서 나오지 않는 이상 공수처가 들어가서 수색을 할 수 없다는 입장을 앞세워 협조를 거부하는 것과 관련해 "형사소송법은 압수수색과
1789년 7월 14일, 루이 16세는 자신의 일기장에 이렇게 적었다.
“오늘 사냥에서 아무것도 잡지 못했다. 특별한 일이 없는 날이다”
저승에서는 아마 이날을 특별하게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7월 14일은 바스티유가 함락되며 프랑스 혁명이 시작된 날로, 지금은 그 나라의 최대 국경일이다.
세계사가 바뀌던 순간에도 루이 16세는 아내 마리 앙투아네트와
“짐이 곧 국가다!” 1661년 프랑스 국정 운영을 맡아 처리하던 로마 가톨릭 추기경 마자랭이 죽었을 때 루이 14세(1638.9.5~1715.9.1)는 음악이나 사냥, 발레, 연애 같은 유흥을 즐기는 청년에 불과했다. 하지만 23세의 루이 14세는 젊은 왕답게 “만사를 도맡아 처리해 오던 추기경을 잃은 지금, 짐은 혼자서 재상의 일을 도맡기로 결심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