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최저임금 2.9% 오른 시간당 1만320원자영업 부실 전이 경고⋯은행권 채무조정 강화
내년 최저임금 인상으로 자영업자·소상공인 대출 연체율이 다시 상승할 수 있다는 우려가 금융권 전반에 번지고 있다. 특히 경기 둔화와 인건비 부담이 겹치면서 자영업 부실이 전이될 수 있다는 경고음이 커지자 은행권은 리스크 관리 고삐를 바짝 죄는 모습이다.
11일 금
“죽지 못해 살아요.”
인천 송도에서 음식점을 하는 40대 자영업자의 한숨이다. 재작년 일을 그만두고, 부인과 함께 가게를 열었지만 임대료, 인건비 빼고 나면 3년간 손에 쥔 게 없다. 가맹비 낼 돈이 부족해 며칠 전 은행에 대출을 받으러 갔더니 ‘이미 빌린 돈이 많다’며 퇴짜를 맞았다. 장사는 점점 더 안되는데 이자는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가게
금융권의 자영업 및 가계대출 연체율 증가세가 심상치 않다. 은행 등에서 돈을 빌린 뒤 갚지 못하는 자영업자와 서민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시중은행보다는 지방은행과 저축은행, 카드회사 등 제2 금융권 연체율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 부실의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시중은행 가운데 국민은행의 올해 1분기 자영업자 연체율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