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에 천진난만(天眞爛漫) 순진무구(純眞無垢)라는 말을 생각한다. 소파 방정환(1899~1931)이 잠자는 어린이를 묘사한 ‘어린이예찬’에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다. “어느 곳에 우리가 싫어할 한 가지, 반 가지나 있느냐. (중략) 배고프면 먹을 것을 찾고, 먹어서 부르면 웃고 즐거워한다. 싫으면 찡그리고, 아프면 울고, 거기에 무슨 꾸밈이 있느냐?”
올해 8월은 참 무더웠습니다. 낮에는 ‘하늘의 불타는 해가 쇠를 녹인다’는 글귀가 실감될 만큼 폭염이 혹심했고, 밤에는 기록적인 열대야가 이어졌습니다. 게다가 리우올림픽까지 열려 12시간 차이 나는 지구 반대편의 경기를 시청하느라 밤잠을 설쳐야 했습니다. 잠의 중요성을 알게 해준 계절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9월, 글 읽기 좋고 잠자기 좋은 계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