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 관계자는 “관련 제도가 전혀 정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활성화를 위해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다”면서 “심지어 가입자와 보험의 객체가 달라 실손보험의 부작용인 보험사기 등이 더 활개 칠 것”이라고 꼬집었다.
상품별 비교 가능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것도 소비자 편의를 거스르는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예컨대 소형견들이 자주 받는 슬개골 탈구 수술의...
조직폭력배 일원인 A는 기업형 브로커 조직을 설립해 보험사기 총책으로서 범죄를 기획하고, 조직 대표 B는 보험사기 공모 병원의 이사로 활동하며 실손보험이 있는 가짜환자 260여 명을 모집했다.
초대형 법인보험대리점(GA) 소속인 보험설계사 C는 해당 조직이 모집한 가짜환자에게 보험상품 보장내용을 분석해 추가로 보험에 가입하도록 했다. 허위 보험금 청구를...
문제는 ‘당연시’ 나오다 보니 보험사기, 과잉 진료의 주범이 됐다는 것이다.
실손보험금이 술술 새나가다보니 선의의 피해자가 생겼다. 보험사들은 적자 구조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이는 보험가입자들의 보험료 상승을 야기하는 요인이 됐다.
결국 보험사들은 현미경 심사를 통해 깐깐하게 보험금 지급을 처리하게 됐고 예전과 달리 문턱이 높아지자 미지급...
더 나아가 실손 의료보험과 국민건강보험의 운영 관련 실태조사가 양 기관을 통해 이뤄질 수 있어야 할 것이다.
보험 판매채널이나 관련 종사자들이 연루된 사건들은 보험사기의 심각성을 정면으로 노출하고 있다. 보험업법상 ‘체재 처분의 합리화 방안’은 이미 사기죄 확정판결을 받은 보험설계사 등에 대한 보험업무의 자격 등에 그 제재를 강화하고자 하는 내용과...
이와 함께 실손보험을 이용한 보험사기 조사를 강화하고, 비급여공개제도를 확대해 가격뿐 아니라 안전성·유효성 평가 결과, 질환별 총진료비 등까지 공개한다. 박 차관은 “구체적인 것들은 앞으로 만들어질 의료개혁 특별위원회에서 구체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부는 의사 집단행동 장기화 상황을 고려해 요양기관 의약품 처방 급여요건을 한시적으로...
24일 금융감독원은 최근 실손 보험금 청구와 지급이 급증하는 신의료기술 치료 항목, 실손보험금 지급이 많은 상위 비급여 치료 항목 등에 대해 기획 조사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보건복지부 고시를 통해 신의료기술로 승인된 무릎 주사의 보험금 청구 건수는 같은 달 38건에서 올해 1월 1800건으로 급증했다. 같은 기간 보험금 지급액 역시 1억2000만...
자동차보험이나 실손의료보험이 보험사기에 주로 악용되다 보니 손보사들의 소송건수는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과 생·손보협회는 끊이지 않는 보험사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작년 상반기부터 보험금 환수를 위한 ‘부당이득반환청구소송 건수’를 보험금 청구·지급 소송과 분리해 공시하고 있다.
기존에는 보험사기가 유죄 확정 판결이 난...
펫보험을 악용한 보험사기 방지 방안도 시급하다는게 업계의 공통된 의견이다. 지난해 10월부터 본격적으로 반려견의 등록이 의무화됐다. 그러나 사람의 주민등록번호와 달리 동물의 신원 확인이 불가능해 등록번호의 중복 발급과 누락의 위험이 존재한다. 질병에 따른 청구력이 있어도 계약자를 바꿔서 다시 펫보험에 가입하면 조회가 어려워 인수심사에 어려움을 겪을...
보험업법 개정안, 실손보험 청구절차 간소화…의료비 부담 경감금융사지배구조법개정안 통과…금융사 내부통제 관행 개선기대
금융위원회가 올해 총 28건의 민생ㆍ국정과제 관련 금융위 소관 법률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29일 밝혔다. 작년(3건)보다 9배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이달 사적채무조정 제도화, 연체에 따른 과다한 이자부담 완화, 불리한 추심관행...
손보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대해서는 실손보험 비급여 관리 강화, 자동차보험 과잉진료 제어, 보험사기 근절 등을 통해 기존 사업의 내실을 다지는 한편, 선제적 리스크 관리와 재무건전성 강화를 통해 펀더멘털을 견고히 해야 한다고 짚었다. 또 타 산업과의 연계 방안, 해외진출 활성화 방안도 적극 모색해 업계를 지원하겠다고 했다.
금융당국이 연일 강조하고...
또 보험에 다수 가입한 뒤 중복 보장을 받는 보험사기도 우려한다.
금감원은 최근 성행하고 있는 ‘독감 보험’ 절판마케팅도 들여다볼 예정이다. 독감 보험은 최저 월 1만 원대 보험료로 독감 확진 시 보험금을 최대 100만 원까지 준다. 영업 현장에서는 “독감 보험이 이번 달 말 절판될 수 있다”, “11월부터는 50만 원으로 보장이 축소될 수 있다”라는 식의...
CSM 확보를 위한 경쟁 심화로 보험산업의 불균형 성장과 소비자 신뢰 저하가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보험시장의 정보비대칭성 완화, 보험사의 신사업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사회적 편익 제고를 위한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개정 등 보험법률 개정과 현안 이슈에 대한 종합적인 대응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실손보험 보장’·‘보험사기 방지’ 장치 미흡해
국민건강보험의 보완형으로 국민의 사회 안전망 구실을 하는 실손의료보험(이하 실손보험)은 가입자가 부담한 의료비(급여 본인부담금+비급여)의 일정 금액을 보상하는 보험상품으로 2022년말 현재 3997만 명의 가입자를 둔 민간 보험상품이다.
보험소비자가 보험에 가입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인생을 살아가는...
소비자가 병원 진료 후 실손 청구서류를 전산적으로 제출하도록 병원에 요청하면, 병원이 해당 서류를 보험회사에 송부할 수 있도록 하는 '보험업법' 개정안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청년도약계좌 사업'은 정책상품 중 최초로 정부기여금에 이자를 부여하는 구조로 설계해 가입자에게 추가 지원을 실시했다는 점과 금융상품 중 최초로 병무청과 전산을...
앞서 실손청구 간소화 법안이 소위를 통과한 뒤 보험사기방지특별법 개정안 역시 통과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컸던 만큼 업계는 반색하고 있다.
보험권이 해당 법안 개정을 숙원 과제로 꼽았던 이유는 2016년 관련 법이 처음 제정됐지만 이후 한 번도 개정된 적이 없어 날로 지능화되는 보험사기 수법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도수치료는 실손보험 가입자들이 보험금을 가장 많이 청구하는 대상이다. 도수치료 보험금이 급증하고 일부 병원에서 조직적으로 이뤄진다는 제보 등에 따라 금융당국 역시 보험사기 조사·대응을 강화하는 추세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도수치료와 관련해 보험사가 지급한 보험금은 2019년 9036억 원에서 지난해 1조4180억 원으로 56.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지난달 16일 정무위 법안소위에서는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 법안과 보험사기방지법 개정안이 나란히 상정됐지만, 보험사기방지법은 순서에서 밀려 논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
보험사기방지법은 2016년 제정된 이후 단 한 차례도 개정을 거치지 않아 나날이 수법이 진화하는 보험사기를 막기엔 역부족이란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개정안에는 △보험 사기행위...
한편, 실손보험 적자는 비급여 과잉진료와 보험사기 등으로 인한 보험금 누수로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보험사들은 거둬들인 보험료보다 더 많은 보험금을 지급하고 있다. 가입자가 납입한 보험료 대비 보험사가 지급한 보험금의 비율을 뜻하는 손해율은 매년 130%대를 기록 중이다. 보험사들이 실손보험료로 1000원을 받아 1300원을 보험금으로 지급했다는 뜻이다.
백내장 수술은 인간의 노령화로 발생하는 필연적인 질병으로 혼탁해진 눈의 수정체를 제거한 후 인공수정체(단초점렌즈나 다초점렌즈 등)로 교체하는 수술인데 최근 백내장 수술 실손보험금이 가파르게 증가하자 금융감독원과 보험사는 대법원판결에 따라 보험금 심사기준을 강화하다 보니 백내장 관련 민원이 2022년부터 폭증하고 있다.
백내장 수술 관련...
보험사기방지법, 실손의료보험 청구 간소화 등 안건은 이번 달 법안소위원회에서도 논의되지 못할 전망이다. 펫보험 활성화도 수의사 단체에 막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요양 산업, 공공기관데이터활용 등 어느 하나 진척되고 있는 게 없는 실정이다.
정부는 침체된 국내 보험시장부터 활성화시키는 데 먼저 힘써야 한다. 현 보험산업에서 정부의 해외 진출 외침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