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성수기 선제적 수급안정 대책이 효과를 보이며 농축산물 물가가 안정세로 돌아섰다. 채소·과일 등 주요 성수품의 공급량이 늘어나면서 소비자 물가 상승세가 둔화됐고, 정부의 할인 행사와 비축물량 방출이 물가 완화에 기여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국가데이터처가 2일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지수 조사 결과 농축산물은 전년동월대비 1.3% 상승하며 안정세를 나타냈
폭염과 호우 등 지난달 계속된 악 기상의 여파로 채솟값 고공행진이 계속되고 있다.
5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8월 하순 무 도매 가격은 개당 2782원으로 평년가격(5년간 최고ㆍ최저 가격을 제외한 3년 평균 가격)보다 81.9% 상승했다. 잎채소 가격도 급등하고 있다. 평년가격 대비 청상추는 46.4%, 시금치는 81.9% 가격이 올랐다.
무는
폭염이 계속되면서 밥상물가도 고공행진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추석과 김장철 전에 물가를 잡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특별 조치까지 언급하면서 물가 안정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정부는 16일 이 총리 주재로 관계 부처 합동 국정현안점검회의를 열고 수급 안정 등 폭염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서 정부는 비축했던 농작물을
정부가 추석 성수기 수급 안정을 위해 민간과 합동으로 계란 5000만개 수매에 나선다. 이는 평균 1일 소비량(약 4000만개)을 25% 웃도는 수준이다.
11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최근 살충제 파동 여파로 계란 산지가격이 계속 하락하고 있다. 7일 기준 산지가격은 10개에 1223원으로 사태가 일기 전인 지난달 14일(1781원) 대비 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