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석유화학 산업은 1990년대 중반 서유럽과 일본의 사업재편에 따른 범용 석유화학 시장의 빈자리를 채우며 시장 점유율을 높여왔다. 2005년 이후 중동과 미국의 대규모 증설 기조에도 우리 기업들은 중국 시장에 기대며 성장 가도를 달렸다.
2010년 후반, 위험 신호가 감지되기 시작했다. 중국이 자국 내 석유화학 자급률을 높이겠다며 대규모 증설에 나섰기...
LG화학, 친환경·전지소재·신약 ‘3대 신성장동력’ 투자 속도한화솔루션, 태양광 중심 포트폴리오 강화롯데케미칼, 친환경·배터리 소재 매출 비중 확대 목표
국내 석유화학 업계가 불황을 이겨낼 돌파구로 배터리 소재, 친환경 사업 등 신(新)성장동력 찾기에 분주하다.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는 기초소재 사업은 과감히 정리하고 고부가·친환경 제품...
국내 석유화학 산업이 중국산 범용 제품에 밀려 가격 경쟁력을 잃어가는 상황에서, 수익성 높은 스페셜티(고부가가치) 소재를 앞세워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의지다.
롯데케미칼은 다양한 스페셜티 제품과 배터리 소재·수소에너지 등 친환경 사업 포트폴리오를 중심으로 부스를 꾸렸다.
‘스페셜티 솔루션 존’에서는 충격에 강한 초고충격 폴리프로필렌(PP)과...
키움증권은 23일 LG화학에 대해 전기차(EV) 향 수익성 둔화, 석유화학 부문 약세 지속, 첨단소재와 생명과학 투자 기간 등을 판단할 때 당분간 보수적 투자 관점을 유지한다며 투자의견을 기존 '아웃퍼폼'에서 '마켓퍼폼'으로, 목표주가를 50만 원에서 28만3000원으로 23.4% 하향 조정했다.
전일 기준 LG화학의 현재 주가는 37만8000원이다. 애널리스트들이...
우리나라 수출 효자였던 석화-철강, 중국 저가 공세에 시름태양광은 이미 중국산이 점령
‘낮은 가격’을 무기로 내세운 중국산 공습에 국내 산업계가 시름 하고 있다. 중국의 경제 성장이 주춤한 가운데, 포화 상태인 자국 시장에서 소화되지 못한 물량이 글로벌 시장의 ‘과잉 공급’을 유발하고 있다.
18일 본지 취재에 따르면 최근 중국발(發) 석유화학업계...
중국발 공급 과잉에 직격탄을 맞은 곳은 한때 우리나라 수출 효자였던 석유화학업계다. 글로벌 수요 감소와 중국발 공급 과잉으로 대부분 석화 제품의 국제 가격은 1년 사이에 30~40% 폭락했다.
철강 업계도 마찬가지다. 중국해관총서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3월 철강재 수출량은 988만8000톤(t)을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 25.3% 급증했다. 900만 톤을 웃돈 건 2016년 8월 이후...
석유화학업계는 중동 리스크로 인한 당장의 여파는 없지만, 기초원료인 나프타 가격 상승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이번 리스크가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경우, 이미 중국발 공급과잉으로 업황 부진이 장기화된 석화업계의 피해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
석화업계 관계자는 “이번 사태로 인해 원재료 가격 상승이 예상되지만, 원유를 도입해 제품 만들어지기까지...
석유화학업계에서는 이번 사태로 국제유가가 더 치솟으며 원가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석화업계 관계자는 “납사 가격에 등락이 있을 수는 있지만, 아시아까지 영향이 오는 데 몇 주 정도가 걸리는 만큼, 상황을 예의주시할 것”이라면서 “사태가 장기간 지속되면 원가 부담은 더 가중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밖에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한미사이언스, 임종윤·종훈 형제 완승JB금융·태광·KT&G, 행동주의펀드 이사회 진입고려아연, 영풍과 무승부…갈등 지속DB하이텍·현대엘리·금호석화는 회사가 압승
올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표대결을 펼친 기업들 상당수가 회사 측의 승리로 끝났다. DB하이텍, 현대엘리베이터, 금호석유화학은 회사 측의 압승으로 주총이 마무리됐다. 그러나 곳곳에서 반전의...
이날 오전에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시작으로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 박준경 금호석화 사장,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이웅렬 코오롱그룹 명예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안덕근 산업통상부 장관 등이 빈소를 찾아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반 전 유엔 사무총장은 “제가 외교부...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석유화학 사업과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P) 사업 매각 가능성과 관련해 “현재 매각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신 부회장은 25일 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제23기 정기 주주총회가 끝난 뒤 “중국의 과도한 설비 증설 등 때문에 업스트림 경쟁력이 어려워진 것이 사실”이라며 “원료 경쟁력 확보와 피드스탁(공급 원료) 경쟁력 확보...
금호석화는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은 석유화학업계의 현 상황에서 오히려 회사 미래 전략 재원을 일거에 소각하는 등 경영 불안정을 야기할 수 있는 주주 제안 내용의 오류가 검증됐다”며 “사실상 주주 박철완의 경영권 분쟁을 대리하는 소모적 행위를 지속하기보다는 불황을 극복하고 수익성을 극대화해 진정한 주주가치 제고를 모색하는 고민을 기대한다”고...
주총을 앞둔 DB하이텍(28일)과 금호석유화학(22일)도 판세가 회사 측에 유리해 보인다. 글로벌 의결권 자문기관 ISS는 DB하이텍 이사회의 제안 안건에 모두 찬성을 권고했다. DB하이텍 소액주주연대는 이사회 결의 없이 주총 결의만으로 자사주를 소각할 수 있다는 내용을 정관에 명시하자고 주주제안했다. 이사회가 자발적으로 자사주 소각을 결단하지 않으면...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지배구조자문위원회는 금호석유화학이 제안한 정기 주주총회 안건에 대해 찬성의 뜻을 밝혔다.
상장협 자문위는 19일 금호석유화학의 자기주식 소각 및 임원선임 관련 주주제안 안건 등을 심의한 결과 "이사회에 결정권을 부여하고 자기주식 처분·소각 시 '경영상 목적 범위 내에서 운용하도록 견제장치를 마련한 회사안에 찬성한다...
국내 의결권 자문사들이 금호석유화학 정기 주주총회 안건에 회사 측 손을 들어줬다.
18일 금호석유화학에 따르면 22일 개최되는 정기 주주총회 안건에 대해 한국ESG연구소, 서스틴베스트가 회사 측이 제안한 주요 내용에 ‘찬성’을 권고했다.
한국ESG연구소는 주주총회 의안분석 보고서에서 회사 측이 제안한 안건 전부에 대해 찬성 입장을 내놨다. 정관 변경에 따른...
22일엔 금호석유화학 주총이 예정돼 있다. 금호석화에선 2021년, 2022년 잇따라 숙부인 박찬구 금호석화 명예회장을 상대로 분쟁을 시도했다가 실패하고 해임된 박철완 전 상무가 행동주의 펀드 ‘차파트너스자산운용’과 손잡고 다시 주주제안을 한 상태다.
박 전 상무와 차파트너스는 주총 결의에 의해서도 자사주를 소각할 수 있도록 정관을 변경하고 기존...
금호석유화학이 중국 기업과 합작해 2009년 설립한 SB(Styrene Butadiene)라텍스 공장 지분을 매각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금호석유화학은 지난 2월 지분 50%를 보유한 중국 일조금호금마화학유한공사의 지분을 전량 매각하는 계약을 합작사 르짜오진마그룹과 체결했다.
앞서 금호석유화학은 르짜오진마그룹과 50대 50으로 지분을 투자해 2009년 공장을...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 ISS가 주주총회 표 대결을 앞둔 금호석유화학의 손을 들어줬다. 금호석화와 이견을 나타내고 있는 행동주의 펀드 차파트너스는 ISS에 의견 재검토를 요청했다.
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ISS는 최근 보고서를 내고 금호석화 이사회가 상정한 주주총회 안건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금호석화 개인 최대 주주인 박철완 전 금호석화...
차파트너스자산운용은 금호석유화학이 자사주 절반을 소각한다고 발표한 데 대해 “과거에 비해 전향적이지만, 차파트너스의 주주제안 캠페인에 대응하기 위한 궁여지책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차파트너스는 7일 “금호석화는 2000년 이전 경영권 보호와 주가 안정 목적 등으로 대규모 자사주를 취득한 이후 20년간 자사주 매입 또는 소각을 전혀 하지 않았다”며...
GS칼텍스는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를 석유정제공정에 투입하는 실증사업을 시작하고,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약 50톤(t)을 여수공장 고도화 시설에 투입했다. 화학적 재활용을 통해 얻은 열분해유를 정유·석화 공정에 투입하면 자원 재활용 효과와 함께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정유공장에서 사용하는 부생수소를 청정수소로 전환하기 위해 여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