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를 이끌고 있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장녀 이부진 사장이 국내 최초 5성(星) 호텔의 주인이 됐다. 2001년 이 호텔의 기획 부장으로 입사해 2010년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한지 5년여 만이다.
7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장충동 호텔신라에서는 국내 최초 5성 호텔 현판식이 진행됐다. 이날 현판식에서는 1971년 도입된 무궁화 등급표지 대신
호텔신라가 우리나라 최초의 5성급 호텔이 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28일 호텔신라를 첫 5성급 호텔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관광공사는 호텔신라가 3월 전문가 3명이 참여한 현장평가에 이어 전문가 1명과 소비자 평가요원 1명이 각각 실시한 암행평가를 모두 무난히 통과했다고 설명했다.
관광호텔 5성 등급은 현장평가 700점, 암행평가 300점
앞으로 호텔 등급 표시 문양이 별모양으로 바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22일 새로운 호텔 등급을 표시하는 별 디자인 기본안을 공개했다.
지난 40여년간 호텔업의 등급 표시로는 무궁화 문양이 사용됐다. 그러나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알기 쉽도록 지난해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별로 변경했다.
이에 새로운 현판 제작 소재로는 항공기 제작에
‘별’이냐, ‘무궁화’냐 호텔업계가 고민에 빠졌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새로 도입한 5성(별 다섯개) 체계 별 등급심사를 신청한 호텔은 24일 기준 총 42곳이다. 특1등급 호텔인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와 호텔신라 2곳은 각각 지난 1월 12일과 30일 등급심사 유효기간이 만료돼 5성급으로 등급심사를 신청한 상태다. 한국관광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