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순다섯은 제도 안에서는 누구에게나 같은 숫자입니다. 하지만 몸이 맞는 예순다섯은 사람마다 전혀 다릅니다. 누구는 퇴직 뒤 여행 계획을 세우며 그 나이를 맞고, 누구는 무릎과 혈압, 당뇨 약부터 챙긴 채 그 문턱에 섭니다. 연금은 같은 나이에 시작되는데, 몸은 전혀 다른 출발선에 서 있는 셈입니다. 오래 사는 시대라고 하지만, 노후의 격차를 더 또렷하게
우리 사회에서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 출생)의 노년기 이행은 큰 관심사다. 이들은 모두 약 730만 명으로 기존의 노인인구 전체를 합친 것에 맞먹는 거대한 규모로 주목받아 왔다. 이들을 ‘신노년’이라 부르는 것은 기존 노인세대와는 질적으로 다른 노년을 살아가게 될 것에 대한 기대감에서다.
이 세대는 교육수준이 높고 평생직장을 통해 경제성장을 일
현재 우리나라에서 채택하고 있는 적립식·확정급부형 국민연금제도로는 지금처럼 계속 땜질식 처방인 수급연령 인상, 납부기간 연장, 보험료 인상을 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우리나라의 연금제도는 2차대전 이후의 높은 경제성장, 높은 출산율, 완전고용을 전제로 설계된 제도로 현재 한국이 처한 세계최고 수준의 고령화·저출산, 임금격차, 고용불안, 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