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e-현장클릭]뉴타운 고분양가에 은평구 ‘훈풍’

입력 2006-09-23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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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구 주택시장이 새삼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관심의 중심지는 최근 고분양가 논란이 뜨거운 은평뉴타운이다.

전통적 ‘달동네’인 진관내외동 일대에 108만평 규모로 들어서는 은평뉴타운은 규모에서도 은평구 주택시장을 달구기에 충분했지만 최근 책정된 평당 1500만원이 넘는 분양가에 따라 후광효과를 더욱 크게 발산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은평구의 집값은 평당 770만원으로 서울 25개 자치구 중 도봉구, 노원구, 강북구, 중랑구, 금천구에 이어 끝에서 6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렇듯 비인기 주거지역이던 은평구가 지금과 같은 열기를 보이는 이유는 지난 2002년 분양한 불광1구역 재개발사업부터다. 현대건설이 시공해 25, 32, 43평형 662세대를 공급한 이 사업은 은평구의 재개발 시대를 개막을 알린 첫 번째 사업으로 꼽힌다. 은평구 최초로 평당 1000만원을 뛰어넘은 북한산현대홈타운은 이후 불광2,3,4구역을 비롯해, 응암, 갈현, 수색 등 은평구 전지역에 재개발 열기를 전파했다.

이 지역에서 은평뉴타운의 고분양가 논란은 그야말로 ‘행운’ 지난해 10월 분양한 현대건설의 불광2구역 홈타운2차는 평당 1100만원 선에 분양가가 책정됐지만 은평뉴타운 이후 분양물량은 최고 평당 1300만~1500만원 선까지도 가능할 것이란 기대감이 돌고 있다.

현재 은평구에서 재개발정비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곳은 모두 28개 지역. 이 중 불광3, 6, 7구역과 응암 7, 8, 9구역 등 6개 구역이 재개발사업의 ‘반환점’이라 할 수 있는 구역지정까지 받아놓은 상태다. 특히 불광1, 2구역 재개발아파트를 분양해 ‘불광동 맹주’로 떠오르는 현대건설이 추진하는 3구역의 경우 내년 상반기 이전 분양이 가능해 은평뉴타운의 분양열기를 그대로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불광동 일대는 뉴타운과 같은 신도시는 아니지만 기존의 입지여건과 주변 주거환경이 뛰어나 뉴타운을 제외하면 은평구 지역에서 가장 좋은 입지여건을 갖췄다는 게 현지 중개업자들의 이야기다.

입지여건은 불광동보다 다소 떨어지지만 주거환경에 있어서는 한 수 위란 평을 받는 응암동도 ‘포스트 은평뉴타운’을 이어갈 재목으로 꼽힌다. 대우건설이 장악한 응암동 일대 재개발구역은 응암 1, 2구역을 비롯해 총 7곳이 위치해 있다. 대부분 산을 끼고 들어서 있어 고지대란 점은 약점으로 지적되지만 그만큼 주거환경이 뛰어나고 교통편도 불광동에 비해 떨어지지 않는다.

아직 사업 초기상태에 머물고 있지만 단독주택촌이 인근에 있는 갈현동과 국립보건원 이전적지 개발에 따른 후광효과를 동시에 노리는 녹번동도 5년 후 열릴 은평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통일로를 따라 형성된 녹번동 일대 재개발구역은 불광동 일대에 비해 편의시설은 부족하지만 반면 평지 비율이 불광동 지역에 비해 높고 상업용도 혼재에 따른 주거환경 침해도 없어 오히려 불광동보다 더 뛰어난 입지여건을 갖췄다는 평을 받는다.

월드컵경기장과 불광동을 잇는 증산로 변 갈현동, 신사동은 상암지구 개발에 따른 후광효과를 ‘덤’으로 누릴 수 있는 지역. 반면 주변에 형성된 주거지역은 오밀조밀해 대단지 아파트 건립 효과는 반감할 우려가 있다.

이밖에 뉴타운이 들어설 수색동 일대에 대한 기대심리도 높다. 이 지역은 상암지구개발의 효과를 직접 받을 수 있는 지역. 여기에 뉴타운이 건립되면 주변의 기반시설, 편의시설도 한층 탄탄해질 것이란 기대심리도 함께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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