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던파머’, 망가진 이하늬와 코믹 청춘 코드 통할까 [종합]

입력 2014-10-14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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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현 기자 holjjak@)

SBS 주말드라마 ‘모던파머’(극본 김기호, 연출 오진석)가 근래 보기 힘든 코믹 드라마의 새 장을 예고하며 주말 밤 안방극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14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사옥에서는 ‘모던파머’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발표회에는 주연을 맡은 배우 이홍기, 이하늬, 이시언, 박민우, 곽동연, 권민아, 김부선과 김기호 작가, 오진석 PD가 참석해 새 작품의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와 향후 기대감을 전했다.

‘모던파머’는 농촌으로 귀농하게 된 4명의 록밴드 멤버들이 유기농처럼 맑고 청정한 꿈과 사랑, 우정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려나가는 휴먼 코미디 드라마다. 이날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마치 시트콤을 보는 듯 착각을 일으키는 코믹한 설정과 몸을 사리지 않는 배우들의 연기가 공개돼 드라마의 파급력을 예상케 했다.

김기호 작가는 “코믹함이 가장 큰 무기다”며 “최근 청춘드라마가 많이 없어졌다. 청춘들의 이야기를 고민하던 중 농촌에 가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힘든 시기, 주말 밤 편안하게 웃으면서 잠들 수 있게 하는 것이 큰 목표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진석 PD는 “무모한 도전으로 시작했다. 청춘드라마가 통할까 하는 무모함이 있었고, 코믹 설정으로 같은 시간대 ‘개그콘서트’(KBS 2TV)를 이길 수 있을까 하는 무모함이 있었다”며 “드라마에 거창한 권선징악이나 심각한 이야기는 없다. 요즘 답답한 일, 슬픈 일이 많은데 웃을 일이 없었다. 기분 좋게 웃을 수 있는 농담 같은 드라마가 있었으면 했다. 도전은 무모했지만 과정은 즐겁다”고 각오를 밝혔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연출진 외 출연 배우들에게도 ‘모던파머’는 도전 그 자체였다. 특히 지적이고 세련된 섹시미를 자랑했던 이하늬의 경우, 시골 이장 역으로 ‘망가짐’에 도전한다.

이에 이하늬는 “배우로서 내려놓고 싶은 역할을 해보고 싶었다. 살아남기 위해 농촌을 선택해야 했고 살아남기 위해 강해져야 했던 한 여자의 이야기가 많이 와 닿았다”며 “멱살도 잡고 몸빼 바지도 입고 욕도 한다. 굉장히 도전적인 작품이다. 그동안 보여준 이미지의 모든 것을 깨는 작품이 될 것이다. 어떻게 비춰질지 굉장히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하늬는 이어 “‘모던파머’가 가진 희극적이고 희망적인 메시지에 힘이 있다고 생각한다. 모두가 침울하고 암울한 상황에서 웃고 희망적 메시지를 받을 수 있는 드라마였기 때문에 함께 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모던파머’는 농촌을 배경으로 한 코믹함 속에서 그 어떤 드라마보다 친숙하고, 공감 있는 이야기를 펼칠 예정이다. 실제 이날 제작발표회에서는 과거 전 국민적으로 사랑 받았던 ‘전원일기’가 연상된다는 반응이 제기됐다.

이에 이홍기는 “실생활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을 다룬다. 연령대와 상관 없이 모든 사람이 공감할거라고 본다”고 자신감을 드러냈고, 이하늬는 “촬영이 아니라 생활이 됐다. 4박5일 짐을 싸서 경북 봉화에 가고 있다. 잠자리도 여의치 않고 불편함도 있지만 그곳에서 받는 에너지가 있다. 빡빡한 촬영 일정에도 자연을 보며 여유를 가질 수 있다”며 “전 세계, 동서고금을 통달한 이야기다. 사람 사는 이야기가 현실적으로 전달될 것이다”고 말했다.

‘모던파머’는 오는 18일 오후 8시 45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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