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제과 등 대장균 검출 식품 70% 유통시켜

입력 2006-09-22 09:1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해태제과 등 대기업이 생산한 제품을 포함해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위해식품 중 70%가 회수되지 않은 채 그대로 유통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장복심(열린우리당) 국회 보건복지위 의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제출한 '위해식품 회수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발암물질인 말라카이트 그린이나 대장균이 검출된 위해식품 중 일부를 소비자들이 섭취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자료에 따르면 올 6월 말까지 말라카이트그린이나 이산화황 초과 검출 등으로 적발된 식품은 32만2827㎏으로 이 가운데 69%인 22만3697㎏이 그대로 유통돼 국민이 섭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태제과 광주 공장에서 생산한 '탱크보이'의 경우 대장균 부적한 제품이 2만966㎏ 제조됐으나 이 가운데 95%인 1만9958㎏이 유통됐으며 한국뉴지상사 냉동꽃게도 이산화황 초과 검출 제품이 2045㎏ 제조됐으나 99.8%인 2040㎏이 유통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도 말라카이트 그린이나 대장균 등이 검출된 식품의 제조량은 수입량 포함 80만1061㎏으로 이 중 69%인 55만2399㎏을 국민이 섭취했다.

대강수산 민물장어 양념구이는 말라카이트 제품이 1만4994㎏ 제조됐으나 이 중 95%인 1만4283㎏이, 강변수산 냉동 바비큐장어는 말라카이트 그린 검출 제품이 1만6000㎏ 제조됐으나 99.9%인 1만5993㎏이 유통됐다.

장복심 의원은 "제조 또는 수입업자가 위해식품 회수에 소요되는 비용 부담과 반품에 다른 환불 등 경제적인 손실을 우려해 적극적인 회수를 기피하는 것이 문제이다"며 "위해식품이 발생했을 때 영업자의 성실한 회수 조치를 유도하거나 정부가 직접 회수하고 이에 대한 비용을 영업자에게 청구할 수 있는 구상권 청구 등 정책적인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계란은 농업 전환의 압축 모델”…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막 [2025 에그테크]
  • 대만 TSMC, 美 2공장서 2027년부터 3나노 양산 추진
  • 李 대통령 “노동신문 접근, 왜 막아 놓느냐” 지적
  • '그것이 알고 싶다' 구더기 아내 "부작위에 의한 살인"
  • 일본은행, 기준금리 0.25%p 인상⋯0.75%로 30년래 최고치
  • '신의 아그네스' 등 출연한 1세대 연극배우 윤석화 별세⋯향년 69세
  • 한화오션, 2.6兆 수주 잭팟⋯LNG운반선 7척 계약
  • 입짧은 햇님도 활동 중단
  • 오늘의 상승종목

  • 12.19 13:56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586,000
    • +0.23%
    • 이더리움
    • 4,348,000
    • +2.79%
    • 비트코인 캐시
    • 878,000
    • +8%
    • 리플
    • 2,739
    • -0.94%
    • 솔라나
    • 182,800
    • -0.87%
    • 에이다
    • 538
    • -1.1%
    • 트론
    • 415
    • +0.48%
    • 스텔라루멘
    • 315
    • +0.32%
    • 비트코인에스브이
    • 26,240
    • +1.55%
    • 체인링크
    • 18,280
    • +0.33%
    • 샌드박스
    • 170
    • +0%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