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감 드러내는 ‘월드클래스300’ 기업들… 대외 행보 늘린다

입력 2014-10-13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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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UST와 업무협약 체결… 다음달께 윤상직 산업부 장관과 만남도

글로벌 전문기업을 꿈꾸는 국내 대표 중견기업들의 모임인 ‘월드클래스300기업협회’가 점차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출범한 이후 뚜렷한 움직임이 없어 유명무실하다는 지적도 제기됐지만, 최근 대외 행보를 늘리며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13일 월드클래스300기업협회에 따르면 협회는 오는 15일 한국기술센터에서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와 산ㆍ학ㆍ연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윤동한 협회장(한국콜마 대표)과 회장단 10명, 이은후 UST 총장, 미래창조과학부 미래인재정책국장 등이 참석한다.

이번 협약에 따라 협회는 UST와 고급과학기술인력 양성, 기술교류ㆍ공동연구 등에 협력하게 된다. 또한 UST 계약학과 설치ㆍ운영에 있어 양 기관간 업무협력 방안도 논의할 계획이다. 사실상 지난해 협회 출범 이후 사실상 첫 대외적 업무협약이다.

이어 협회는 다음달께 산업통상자원부 윤상직 장관을 초청, 강연을 듣는 CEO아카데미도 준비하고 있다. 당초 13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산업부 국감일정이 겹치면서 다음달께로 연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중견기업 대표들이 윤 장관에게 관련 강연을 듣고, 중견기업 경영과 관련한 다양한 의견들을 나눌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월드클래스300기업협회의 활발한 대외 행보는 잠잠했던 그동안의 행적과 비교해 상당히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월드클래스300기업들의 자발적 성장을 위해 협회가 만들어졌지만, 그동안 모든 분야에서 소극적으로 대처해왔던 터라 존재가치에 대한 의문이 꾸준히 제기돼왔기 때문이다. 정부 기관 한 관계자는 "당초 설립 취지와 다르게 자발적인 움직임이 적었고, 정부에 기대는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 난처했던 상황이 다소 있었다"면서 "최근 대외적 활동을 시작하는 모습이어서 향후 협회의 행보에 기대가 간다"고 말했다.

더욱이 최근 국정감사에서 월드클래스300 지원사업의 실효성에 대한 논란도 일면서 협회의 활발한 행보가 더욱 절실한 시점이다. 중견기업계 관계자는 "가장 성공적이라고 평가되는 월드클래스300 선정기업들이 솔선수범해 국내 대표 중견기업들의 모습을 만들어나간다는 의미도 크다"며 "월드클래스300 지원사업에 대한 일부 실효성 논란도 국회를 중심으로 나오고 있는터라, 자발적인 성공 스토리를 만들어 대외적으로 어필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월드클래스300은 오는 2017년까지 글로벌 강소기업 300개를 육성하기 위해 2011년부터 시작된 중기청의 중소ㆍ중견기업 지원사업이다. 매출액 400억~1조원인 중소ㆍ중견기업들이 대상이며, 올해까지 총 150개 기업들이 선정된 바 있다. 이 사업에 선정되면 연구개발(R&D) 비용의 절반 이내에서 연 최대 15억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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