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반석 LG화학사장, '불공정거래 임직원 중징계' 천명

입력 2006-09-21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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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담합ㆍ불공정 거래행위에 관여한 임직원은 중징계 조치키로 하는 등 공정한 경쟁문화 정착을 통한 ‘정도경영’ 실천에 나섰다.

LG화학은 20일부터 이틀동안 ‘LG화학 오산 연수원’에서 김반석 사장을 비롯해 국내 및 해외지역에 근무하는 임원, 수석부장 등 경영리더 1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원 리더십 워크샵'을 갖고 불공정 거래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웠다.

참석한 LG화학 중견 간부들은 '공정경쟁을 위한 정도경영 실천 지침'을 발표해 임직원들의 구체적인 행동기준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정정당당하게 승부하자는 정도경영 실천의지를 다졌다.

이번에 발표한 '정경쟁을 위한 정도경영 실천 지침'은 담합, 불공정 거래행위, 비정상적 접대행위 등을 기업 투명성에 치명적 손상을 초래할 수 있는 절대적 금지행위로 규정해 어떤 경우에도 허용하지 않으며, 위반시에는 권고사직 이상의 중징계에 처하기로 했다.

또한, 경쟁사와의 모든 회의내용을 사전에 ‘공정거래자율준수관리자’에게 보고하고, 가격 등의 내용이 거론될 경우 즉시 해당 장소를 이탈해 신고하도록 하는 등 세계 선진기업 수준의 구체적인 공정경쟁 행동기준을 마련해 시행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LG화학은 이번 행동기준 마련을 계기로 국내는 물론 해외사업장의 전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공정거래 교육을 더욱 강화해 담합ㆍ불공정 거래행위 등에 대한 사전예방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이 날 김반석 사장은 “그 동안 우리는 국내 어느 기업보다 정도경영실천에 앞장서 왔지만, 이제는 BASF, DOW, Shell 등 세계적 기업들의 수준으로 한 단계 높여서 정도경영에 있어서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어 나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또한, “석유화학 경기침체 등 주변 경영환경이 어렵다 보니 회사를 위한다는 명분으로 단기간의 목표달성만을 지나치게 의식해 담합, 불공정 거래 등 편법으로 성과를 내려고 하는 유혹에 쉽게 빠질 수 있다”며 이럴 때 일수록 제도도 바꾸고 교육도 강화해 정정당당하게 승부할 수 있는 기반을 더욱 탄탄히 다져, ‘정도경영’의 행동방식으로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경영리더들이 직접 솔선수범 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워크샵에서는 공정위 고위간부를 초빙해 ‘공정거래와 기업가치 제고’라는 주제로 부당 공동행위 근절의 필요성 등 공정거래의 중요성과 공정위의 경쟁정책에 관한 특강도 실시했다.

LG화학은 지난 2002년 4월에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을 도입해 ▲ 공정거래자율준수관리자 선임 ▲ 교육 프로그램 운영 ▲ 내부 감독시스템 구축 ▲ 최고경영진의 자율준수의지 표명 등 공정하고 투명한 경영시스템 정착을 위해 노력해왔다.

또한, 2003년부터 윤리사무국을 설치해 임직원뿐만 아니라 협력업체 등을 대상으로 매년 40회 이상 ‘정도경영’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중국 등 해외사업장에서의 정도경영 교육도 강화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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