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의 디바’ 머라이어캐리, 세월엔 장사 없나…공연 평가 실망 일색

입력 2014-10-09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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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머라이어 캐리가 8일 오후 8시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서 '롯데월드몰 어메이징 콘서트 퍼라이어 캐리 내한공연'을 펼쳤다. 지난 2003년 단독 콘서트 이후 11년만에 국내 무대에 올랐다.

머라이어 캐리는 공연에서 ‘판타지’, ‘터치 마이 바디’, ‘이모션’ 등 히트곡을 연달아 불렀지만 관객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곳곳에서 탄식이 흘러나왔고 몇몇 관객은 공연 도중 자리를 빠져나가기도 했다.

팬들은 캐리의 폭발적인 가창력과 전매특허 돌고래 창법을 기대했다. 하지만 캐리는 그 어느것도 충족시켜주지 못했다.

대부분의 곡에서 어떤 목소리가 캐리의 것인지 구분하기 어려울 만큼 소리가 작았고, 특히 고음 영역에서의 가창력은 실망 그 자체였다.

머라이어 캐리는 내한공연 내내 음정이 약간씩 떨어졌고, R&B에서 주로 쓰는 잇따른 바이브레이션의 결점도 보였다. 관객들은 일명 ‘삑사리’를 들었다고도 전했다.

내한 직전 일본 투어에서 컨디션 난조를 겪었다는 부분을 감안하더라도 이번 공연에서 ‘팝의 디바’ 머라이어 캐리를 기대했던 수 많은 팬들의 실망감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공연을 보고 온 네티즌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한 네티즌은 “머라이어 캐리, 진심으로 노래를 못 부르더군요. 돈이 아까웠습니다.”라고 썼고 또 다른 네티즌은 “목에 문제가 있는건지, 프로답지 못했습니다. 고음은 코러스가 다 해주더군요.”라고 말했다.

이어 “오디션에 참가했다 예선 탈락한 실력 같았습니다. 세월엔 장사가 없군요.”라고 남겼다.

한편 이번 콘서트는 지난 5월 발매한 그의 14번째 앨범 ‘미. 아이 엠 머라이어…디 일루시브 샨투스’ 와 관련된 아시아 투어의 일환이다. 한국과 함께 일본, 중국, 싱가포르, 필리핀에서도 공연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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