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가 기업총수의 증인채택 문제를 품은채 우여곡절 끝에 열렸다.
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릴 예정이던 국회 환노위의 고용노동부 국정감사는 기업총수의 증인채택을 두고 여야가 이견을 좁히지 못하는 바람에 당초 예정됐던 오전 10시를 넘긴 11시40분께 열렸다.
전날 환노위의 환경부 국정감사은 무산된 바 있다.
환노위 여당 간사인 권성동 의원과 야당 간사인 이인영 의원은 오전 내내 물밑 접촉을 벌였지만 여야 간 이견이 워낙 커 협상에 난항을 겪었다.
여야 간사는 오전 물밑접촉을 통해 5∼8명 정도를 증인으로 채택하기로 접점을 찾았으나 야당 측이 요구하는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이른바 '빅3' 증인 채택을 놓고 의견이 팽팽히 맞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환노위 야당의원들은 빅3를 포함한 증인 36명과 참고인 26명의 출석 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 반면 여당은 개별 기업의 노사 문제에 정치권이 개입해서는 안 된다는 논리를 고수하고 있는 반면 야당은 여당이 기업의 이익을 대변하고 있다며 이견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