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년 만의 소풍 “초등학교 6학년 이후 처음으로…” 감동

입력 2014-10-06 19:48 수정 2014-10-06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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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년 만의 소풍

▲사진 = 뉴시스

68년 만의 소풍이 화제다. 26년째 운전 재능기부를 이어오는 서울 정릉동 택시 봉사대가 지난달 홀몸 어르신들을 모시고 떠난 ‘26년 만의 소풍’ 사연이 관심을 받고 있는 것.

정릉동 택시 봉사대는 지난달 동네 홀몸 어르신들을 모시고 임진각 평화공원까지 ‘소풍가는 날’ 운전 기부를 했다. 택시 15대는 고향을 북에 두고 온 어르신들을 태우고 나란히 임진강으로 달렸고, 참여한 어르신들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날 소풍에 참여한 할머니 한 분은 “초등학교 6학년 소풍 후 얼마 안 돼 전쟁이 터졌는데, 먹고 살기 바빠 임진강 근처로는 68년 만에 소풍을 가게 되는 셈”이라며 기뻐했다.

68년 만의 소풍 행사에는 동네 주민들과 성북구청 홍보담당관실, 성북경찰서도 함께 정성을 모았다.

68년 만의 소풍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유머 자료인 줄 알았는데 가슴이 따뜻해지는 68년 만의 소풍 이야기”, “나도 기회가 된다면 68년 만의 소풍 돕고 싶다”, “68년 만의 소풍 추억 만들어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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