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금융조합 상반기 순이익 소폭 증가…예대마진은 ‘뚝’

입력 2014-10-0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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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에 이어 상호금융조합도 예대마진(잔액 기준 총수신과 총 대출 금리 차)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6일 올해 상반기 상호금융조합(신협ㆍ농협ㆍ수협ㆍ산림조합)의 순이익이 1조34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9961억원)보다 384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상호금융조합이 일시적으로 수익성과 재무건전성 지표가 다소 개선된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전반적으로 실적이 부진하며 향후 전망도 밝지 못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예대마진율은 올해 상반기 2.93%로 지난해 상반기 3.02%보다 떨어졌다. 순이자마진(NIM)도 지난해 상반기 2.38%였으나 올해 상반기 2.35%로 줄어들었다.

적자조합수는 540개로 1년 전(574개)보다 34개 줄었지만 여전히 전체 조합의 23.3%에 달하고 있다.

조합별로는 신협이 761억원의 이익을 냈고 농협은 940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9889억원)보다 다소 줄었다. 지난해 상반기 90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수협은 올해 58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연체율도 악화됐다. 6월말 현재 상호금융조합의 연체율은 3.56%로 지난해말 대비 0.18%포인트 감소했다. 조합별로는 신협 연체율이 5.27%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 수협(4.61%), 산림(4.02%), 농협(3.12%) 순이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88%로 건전성분류기준 강화 등에 따라 0.06%포인트 상승했다.

6월말 상호금융조합의 총자산은 371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7조3000억원(2.0%) 증가했다.

예금 비과세 혜택 등으로 수신이 확대돼 총자산은 지속적으로 늘고 있으나 증가세는 다소 둔화됐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상호금융조합의 여신은 223조9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9조원(4.2%↑) 증가했고 수신은 309조2000억원으로 6조3000억원(2.1%↑)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상호금융조합이 건전성 기준을 충실히 이행하고 내부유보 확충 등을 통한 손실흡수능력을 제고하기 위한 지도를 계속할 계획”이라며 “한계조합에 대해서는 자구노력, 합병 등을 통한 신속한 정상화ㆍ정리를 도모해 상호금융 부실 위험을 차단하는데 주력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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