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롯데월드 임시개장] 잠실 집주인 호가 올렸지만, 추격매수는 아직

입력 2014-10-06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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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부지 개발 ‘강남~삼성~송파’ 황금벨트… 최대 5천만원 올려

▲서울시가 2일 제2롯데월드 저층부(애비뉴얼, 엔터테인먼트, 캐쥬얼동)의 임시개장을 조건부로 승인하면서 인근 부동산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사진은 잠실주공5단지 전경.
"문의는 자주오고 있어요. 그런데 집주인들이 원하는 가격대가 있어서 쉽게 추격매수세가 붙지는 않고 있어요." (잠실 A공인 관계자)

서울시가 2일 제2롯데월드 저층부(애비뉴얼, 엔터테인먼트, 캐쥬얼동)의 임시개장을 조건부로 승인하면서 인근 부동산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제2롯데월드로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면 부동산 가격도 꿈틀거릴 수 밖에 없을 것이란 기대감이다. 실제 제2롯데월드 저층부 상업시설에서만 2만명의 상시 고용효과가 기대되고 롯데월드타워까지 완공되면 연간 유동인구가 1억명에 달할 전망이다.

잠실주공5단지 인근 B공인 관계자는 "지난달 19건이 계약될 정도로 문의도 많이 오고 거래도 잘 이뤄지고 있다"면서 "기세를 이어서 10월에도 분위기가 좋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A공인 관계자는 "2만명에 달하는 제2롯데월드 상주인구가 이 일대에 주거지를 구하면 집값 부양 효과가 상당할 것"이라면서 "특히 임대수요가 증가하면서 아파트 투자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랜드마크 빌딩으로 지어지는 제2롯데월드 효과로 잠실 일대가 새로운 강남 비즈니스 밸리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미 조성된 강남역 삼성타운 함께 삼성역 현대차 글로벌비즈니스센터, 잠실역 제2롯데월드로 이어지는 지하철 2호선 '황금라인'이 구축된다. 또 서울시가 추진하는 '코엑스∼잠실운동장 종합발전계획'도 다양한 유·무형의 부가가치가 창출될 전망이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팀장은 "제2롯데월드의 개장으로 한전 부지와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제2롯데월드는 문화, 쇼핑, 관광 등 다양한 수요를 끌어들일 수 있어 개장 후 그 진가가 드러나면 주변 부동산에 더욱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전부지 고가 낙찰에 이어 제2롯데월드 임시사용이 승인되는 초대형 겹호재를 맞아 송파구 부동산 시장은 이미 오름세를 타고 있다. 송파구 아파트 실거래건수는 9월말 60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배 가량 급증했다.

지난해 말 최고 9억6000만원에 거래됐던 잠실 엘스 84㎡의 호가는 현재 9억원 중반~10억원 초반대 선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말 9억9000만원까지 거래됐던 잠실 리센츠 84㎡ 역시 현재 9억원 후반대다. 지난달 대비 각각 최대 5000만원 가량 상승한 가격이다.

잠실 소재 C공인 관계자는 "대기 수요자들은 많지만 집주인들이 생각치도 못한 가격에 매물을 내놓는 통에 추격매수로는 이어지지 않고 있다"면서 "매수자가 꾸준히 붙어줘야 하는데 10월 부동산 시장 분위기를 지켜봐야 분위기를 더 탈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개업소들은 교통난에 대한 우려도 털어놨다. 또 잠실과 가까운 위례신도시에서 새 아파트가 대규모로 공급되는 것도 단기적으론 잠실 집값을 위협하는 요인이다. 잠실동 A공인 대표는 "위례신도시에서 대규모 물량이 쏟아지면서 잠실 주민 가운데 일부는 이사 상담을 하기도 한다"며 "교통난을 걱정하는 주민이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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