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아시안게임 사건ㆍ사고 총정리 “몇 점짜리 대회인가요?”

입력 2014-10-06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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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인천아시안게임이 막을 내렸다. 개막식부터 시작된 논란은 대회 기간 내내 끊이지 않았다. (사진=뉴시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아시안게임이었다. 구설수는 개막식부터 시작됐다. 한류스타 이영애가 성화 봉송 최종 주자로 나서 스포츠제전의 의미를 퇴색케 했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또 개막식 식후 행사에서는 인기 가수가 대거 출연해 축제 분위기 고조시켰지만 “한류콘서트 아니냐”는 비판이 이어졌다.

사건ㆍ사고는 대회 기간 내내 이어졌다. 멀쩡한 성화가 꺼지는 웃지 못 할 해프닝이 발생하는가 하면 선수ㆍ자원봉사자 도시락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되는 촌극이 벌어지기도 했다. 경기 도중 정전으로 경기가 중단됐고, 신설 경기장 천정에서는 빗물이 떨어졌다. 또 미숙한 경기 운영으로 승부 조작 시비에 휘말리기도 했다.

심판 판정에 대한 불만은 메달 거부로 이어졌다. 인도의 여자 복싱 선수 라이쉬람 사리타 데비는 여자 복싱 라이트급 시상식에서 자신의 동메달을 은메달리스트 박진아의 목에 걸어주는 사상 초유의 돌발 사태가 발행, 대회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시상식 전날 열린 준결승에서 박진아에 3-0으로 판정패했지만 심판 판정을 인정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여자 사격 10m 공기소총 단체전에서는 1시간 사이에 판정이 2차례나 번복되는 촌극이 벌어졌다. 중국의 장빙빙은 합계 1253.8점의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차지했지만 경기 후 장비 검사에서 총의 개머리판에 돌출 부분이 발견되면서 메달을 박탈당했다. 그러나 검사 심판은 고의성이 없다고 결론 내렸고, 장빙비은 한 시간 만에 금메달을 되찾았다.

허술한 경비 시스템도 구설수에 올랐다. 출입증을 소지하지 않은 한 50대 남성이 선수촌에 무단으로 침입해 북한 유도 선수단을 향해 고성을 지르다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남성은 출입증을 소지하지 않은 채 부식을 나르는 통로를 통해 선수촌에 들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대회 기간 내내 5800명의 인력이 주요 시설을 돌며 경계수위를 높였지만 유명무실이었다.

그런가 하면 이번 대회에 출전한 네팔 선수들은 잇따라 잠적해 논란이 됐다. 네팔의 세팍타크로 선수 한 명과 우슈 선수 두 명으로 지난달 24일과 25일 연이어 모습을 감췄다. 경찰은 이들이 불법 체류를 목적으로 선수단을 이탈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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