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4주년/美증시 히든 챔피언] 브라이언 켈리 큐리그 CEO는

입력 2014-10-02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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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이름까지 바꿔라”… 과감한 결단력 강점

▲브라이언 켈리 큐리그그린마운틴 사장 겸 CEO. 사진 회사 웹사이트

‘코카콜라맨’ 브라이언 켈리 큐리그그린마운틴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의 새로운 도전이 시작됐다.

켈리 CEO는 지난 2012년 12월 코카콜라 북미사업부의 최고 공급망 책임자(CSCO)라는 안정된 자리를 박차고 큐리그로 자리를 옮겼다. 당시 그는 북미사업부 사장으로 내정된 상태였고 큐리그는 주가 침체와 경쟁 격화로 고전하던 시기였기 때문에 그의 결정에 업계는 의아해했다. 그러나 켈리 CEO는 큐리그의 성장 가능성에 자신의 미래를 걸었다.

도전과 모험은 그의 경영자 인생의 주된 화두다. 프록터앤드갬블(P&G)에서 마케팅 담당으로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켈리 CEO의 이력은 그야말로 화려하다. 지난 2007년 코카콜라에 합류하기 전 제너럴일렉트릭(GE)의 부사장과 포드 링컨·머큐리 사업부 사장을 거쳐 기업 이주서비스 전문업체 시르바(SIRVA)의 CEO를 역임했다.

큐리그그린마운틴에 취임하자마자 그는 회사의 빅히트작이었던 ‘K-Cup’ 시스템의 성공을 이어갈 후속작 개발에 초점을 맞췄다. 그 결과가 지난 8월 미국에서 출시된 ‘큐리그 2.0’이다.

그는 이전 제품의 성공에 안주해 있던 개발팀에 “우리의 커피머신을 사지 않는 소비자들은 지금보다 더 큰 크기의 커피를 뽑을 수 있는 새 기계를 원한다”며 “새 제품은 새로운 소비자그룹을 개척하게 할 것”이라고 독려했다.

큐리그 2.0이 나오기 전까지 진통도 많았다. 지난해 봄 켈리 CEO는 ‘K-Cup’ 시스템의 후속작인 Vue가 250달러 가격으로 기존 제품보다 25% 비싸고 다양한 종류의 커피를 뽑을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과감히 이를 포기하고 전면적으로 새 제품 개발에 나섰다.

코카콜라가 큐리그에 투자해 최대 주주로 올라선 것도 켈리 CEO의 공로다. 그는 코카콜라 투자를 유치해 안정적으로 회사의 성장을 꾀할 수 있게 됐다.

마케팅에도 새바람을 불어넣었다. 지난 3월 회사는 사명을 종전의 그린마운틴커피로스터에서 큐리그그린마운틴으로 변경했다. 지난 2006년 인수 이후 회사의 주력 상품이 된 ‘큐리그’의 중요성을 반영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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